학교에 다니기 싫은 이유를 한 가지 꼽는다면 ‘과제’가 있겠죠? 그 중 좋았던 과제, 힘들었던 과제 등 기억에 남는 여러 과제들이 있을 텐데요. 학우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과제 이야기, 들어볼까요?
스파게티면으로 만드는 다리
구조시스템에 대한 강의에서 스파게티면을 이용해 다리를 만들어오라는 과제가 기억에 남아요. 오직 스파게티면과 글루건만을 이용해서 다리 구조물을 만들어야 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얇은 스파게티면을 뜨거운 글루건으로 붙이는 게 가장 힘들었죠.
신화 속 상상의 인물과의 대화
‘신화와 영미문화’라는 전공 수업에서 신화 속 인물과 가상 인터뷰를 하는 것이 과제였어요. 신화 속 인물의 입장이 돼서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생각해볼 수 있었죠. 단순히 내용 조사에 그친 다른 과제들과 달리 인터뷰라는 새로운 형식의 과제라 정말 재밌었어요.
인터넷 없이 과제라니…
‘세상으로 걸어간 과학기술자들’ 강의 중 과학기술자를 조사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교수님께서 현장성이 드러나는 조사를 원하셨어요. 그래서 세종대왕기념관에 직접 가서 과학기술자로서 세종대왕의 업적을 조사했죠. 인터넷 없이 했던 첫 과제였어요
나만의 해설지 만들기
교수님께서 만드신 토익 문제를 풀고 해설지를 만들어 오는 과제가 있었어요. 문제의 답은 오직 팀원들과의 의견 교환을 통해 알 수 있었죠. 정답이 없는 상태라 조금 힘들었지만, ‘실무영어’라는 강의에 걸맞게 실제로 도움이 된 과제여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유일하게 암호가 걸린 ‘그 과제’
‘성과 인간의 대화’ 과제가 기억에 남아요.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제 고민을 담은 에세이를 쓰는 과제였어요. 아주 내밀한 이야기를 적어 냈죠. 그래서 이제껏 썼던 과제 중 유일하게 암호가 걸려 있답니다.
내가 만든 과제 위에 올라가기?
나무 막대기로 건축물을 짓는 과제, 한 번쯤 들어보셨죠? 1학년 때 들었던 ‘공학입문설계’ 강의의 과제였어요.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남은 나무 막대기를 모아 돔 모양의 건축물을 짓고, 저희가 직접 올라가야 했어요. 말로만 듣던 과제를 직접 해보니 신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