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면 자연스레 생각나는 그것, ‘수능’! 이번 주 목요일이 바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랍니다. 여러분들의 수능 날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요?
너무 긴장했던 그 학생, 잘 살고 있겠죠?
제 오른쪽 앞에 앉은 수험생이 너무 긴장을 했는지 구역질을 하다가 결국 구토를 했어요. 수능 날 그런 일을 목격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아직까지 그 순간이 잊히지 않는데, 그분이 지금은 가고 싶은 학교에 합격해서 잘 다니고 있으면 좋겠어요!
수능 날 축구 해보신 분?
수시로 이미 합격한 친구와 같은 고사장에서 시험을 쳤는데, 그 친구가 점심시간에 대뜸 교실에 있던 축구공을 들곤 축구를 하자고 했어요. 그렇게 얼떨결에 같은 고사장 친구들과 점심시간에 축구를 했는데, 덕분에 긴장을 풀고 시험을 잘 칠 수 있었어요.
적당히 먹을 걸 그랬어요
오전 과목들을 괜찮게 본 것 같아 점심 도시락을 아주 맛있게 다 먹었어요. 그러다 사회탐구 영역을 푸는 도중에 배가 너무 아픈 거예요. 정말 너무 아파서 고통스러웠어요. 결국 시험이 끝날 때까지 꾹 참았답니다. 수능보다도 복통이 절 괴롭혔던 힘든 날이었어요.
수능 날에도 날 괴롭힌 비염
저는 비염이 있어요. 평소에는 약을 먹는데, 약을 먹으면 금방 졸리니까 못 먹고 시험장에 들어갔죠. 그랬더니 시험 시간 내내 콧물이 정말 수돗물처럼 계속 나오더라고요. 흐르는 콧물을 닦느라 시험에 집중하지 못해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감독관님 제발 조용히 해주세요
굉장히 수다스러우셨던 감독관님 때문에 집중하기 힘들었어요. “이 시험만 끝나면 자유예요~”와 같이 시험이 시작된 이후에도 시험과 관련 없는 이야기를 계속하셨거든요. 항의할까도 생각했지만, 그 시간이 아까워서 애써 무시하고 시험에 집중하려 했죠.
한 번도 아니고 네 번이나!
저는 수능을 4번이나 봤어요. 처음 수능을 볼 땐 부모님께서 도시락을 싸주셨지만 네 번째 수능 날에는 부모님도 모르게 저 혼자 일찍 일어나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갔답니다.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며 마음이 편하기도 했지만 엄마의 도시락이 그립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