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과 립싱크
마이클 잭슨과 립싱크
  • 한대신문
  • 승인 2006.07.23
  • 호수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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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정 기 인 <경영학부> 명예교수
몇 년 전 마이클 잭슨의 공연이 강행 된 후 국내에는 하나의 큰 변화가 일어났다.  연예계를 주도하는 거짓과 위선이 세계적 진실 앞에 무너진 것이다.

나이 40이 다된 세계적 가수가 氣(기)를 쓰며 숨을 헐떡이는 모습은 인간의 진실한 참 소리였다. 그간 우리나라의 20대 어린 가수들이 립싱크를 뻔뻔히 해대던 것을 알게 된 팬들은 분노한 것이다. 세계화란 바로 진실을 지키려는 氣의 싸움이다. 氣를 쓰지 않고 세계를 석권해 보려 한다면 가짜 상표로 세계시장을 장악해 보려는 심보와 같다.

氣를 있는 대로 다 써야 창조가 생긴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세계적 가수와 예술가들이 동업계를 석권하는 것은 지칠 줄 모르는 진실한 「끼(氣)」를 발휘하는데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국제마케팅에서 중요한 것으로 브랜드의 세계화가 절대 필요하다. 브랜드가 하나 형성되는 데는 오랜 세월동안 진실한 품질과 신뢰가 바탕을 이루어야 한다. 그런데 신뢰라는 것은 사회적 수준의 문제이다. 그 사회가 거짓을 용납한다면 신뢰는 자리 잡을 수 없다.

우리 사회의 문제는 마이클 잭슨에 의해 거짓이 들통 날 때까지 감쪽같이 속여 대는 편의주의가 통용 되고 있다는 데 있다. 거짓은 적은 비용을 들이고 쉽게 통용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氣運(기운)을 쓸 필요가 없어서 창조가 필요치 않다.

스웨덴의 샌드 빅, 미국의 케나메탈과 함께 세계 3대 공구회사인 이스라엘의 이스카는 매년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에 집중 투입해왔다고 한다. 전 종사원의 인내와 신뢰가 한 작은 마을의 회사를 30여년 만에 세계적 공구회사로 만든 것이다.
인간의 참다운 승리는 수고하는 마음, 감사할 줄 아는 심성, 사랑하고 용서 할 줄 아는 아량에서 나온다. 이것을 종교에서는 선(仙)이라 부르고 인간사회에서는 배려라고 부른다. 악인에게는 배려가 없기에 진화가 없다. 그동안 우리들은 배려를 외면한 채 너무나 각박하게 동물적으로 살아오지 않았는지 깊이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유가 있고 창의성이 뛰어났던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민족은 농사 도구를 보면 어느 민족보다 특별히 유전적으로 창의성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른 민족에 비해 젓가락 사용은 물론 골프도 잘하는 데는 민족적 내력이 있다. 우리는 농경민족으로 타 민족에게는 없는 호미라는 농기구로 밭을 갈아왔다. 특히 세계에서 우리나라 여성들만 호미를 사용했다고 한다. 호미를 장구한 세월 사용하다 보니 손목에 특별한 근육이 생겼다고 한다. 그것이 장장근(掌丈筋)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타 민족에게는 없는 것이다. 호미질을 잘 하려면 양팔에는 힘을 빼고 손목으로 호미자루를 힘을 빼고 잡은 후 장장근으로 호미의 무게로 땅을 파면 된다. 이 장장근 덕택에 우리나라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세계적으로 골프, 탁구, 양궁, 필드하키, 핸드볼, 배구, 농구 등에서도 뛰어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남녀에게 ‘고스톱’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민족적 스포츠’가 된 것도 바로 장장근 덕택이라고 할 수 있다.

고스톱은 일본에서 개발되었다고 하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일본은 일찌감치 제치고 우리 것이 돼버린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번 고스톱 판을 벌렸다하면 며칠 밤 정도는 끄떡없이 계속한다. 이는 아무리 ‘하프 스윙’을 하더라도 장장근 덕택에 피곤을 모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고스톱은 남성보다 여성들에게서 더 큰 적성을 발견할 수 있다. 언론보도를 보면 가끔 ‘주부 도박단 적발’이란 얘기는 있어도 남성도박단이란 말은 없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다. 장장근은 여성들에게 더욱 우성적으로 유전되어 고스톱에서도 우월한 소질을 보이는 것이라 생각된다.
미국의 LPGA를 보면 마치 한국 KLPGA를 보는 듯하다. 미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여성골프선수들이 스코어보드에 1위부터 10위까지에 절반 이상이 차지하고 있는 것은 매우 흔하다. 박세리 선수는 첫해부터 메이저를 비롯해서 몇 승씩 거두고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몇 승씩을 거둔 한국 여성골퍼들은 많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남자골프선수들은 여자에 비해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을 정도로 빈약하다. 이 놀라운 사실들을 피나는 노력과 정신력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여성골퍼들이 유난히 우승을 많이 하는 것과 같은 이 엄청난 결과는 장장근의 유전적 기능덕택이 아니라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제 우리는 마이클 잭슨이 자신을 모두 쏟아 부어 노래를 부르듯이 내게 있는 유전적 소질을 세계를 향해 최선을 다해 펼치면 골프에서 성공하듯이 우리의 성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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