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 삽 뜨는 서울캠 대운동장 공사
드디어 첫 삽 뜨는 서울캠 대운동장 공사
  • 김종훈 기자
  • 승인 2018.11.11
  • 호수 1485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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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퍼스 ‘대운동장 인조잔디구장 조성 및 지하주차장 신축공사’(이하 대운동장 공사)가 오는 20일부터 2020년 3월까지 진행된다.

당초 학교는 지난 4월 공문을 통해 7월부터 대운동장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법적 규제가 강화되고, 각종 인·허가 심의에 따른 행정처리 과정이 예상보다 늦어져 이달부터 대운동장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사 계획에 대해서 구본문<관리처 시설팀> 직원은 “지하층은 동아리실 및 주차장을 위한 공간이 되고, 지상에는 인조잔디 축구장, 농구코트와 400m 육상 트랙 등의 체육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노후된 체육시설이 개선되고 서울캠의 고질적 문제인 주차장 부족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공사로 인한 △기존 통로 폐쇄 문제 △대운동장에서의 수업 공간 확보 문제 △소음 문제 등은 학교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대운동장 수업에 관해서 구 직원은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부서에서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많은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는 제2공학관과 법학관을 연결하는 통로는 공사범위에 포함돼 폐쇄될 예정이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학생 A씨는 “주로 이용했던 통학로가 공사로 인해 폐쇄돼 멀리 돌아가야 해서 불편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대해 구 직원은 “퓨전테크센터 쪽의 통로를 일부 확장해 통행에 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협의 중이다”라고 답했다.

▲ 서울캠퍼스 대운동장 공사를 앞두고 학교에서 게시한 ‘보행자 및 차량 이동 동선계획도’다.

대운동장과 인접한 △백남음악관 △제2공학관 △제2법학관 등에서 소음으로 인해 수업에 피해가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 B씨는 “음악 전공생의 특성상 소리에 예민한데, 연주 수업 때 소음이 들리면 신경이 쓰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구 직원은 “대운동장 경계부분에 임시로 방음벽을 설치하고 소음측정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음 수준을 확인할 예정이지만 일부 불가피한 소음에 대해 이해를 부탁한다“고 답변했다.

학교는 앞선 문제에 관한 대책은 내놨지만, 대운동장을 쓰는 동아리에 대한 배려는 부족한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동아리 회장 C씨는 “1년 넘게 대운동장을 이용할 수 없는데 대체시설에 대한 지원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공사가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학교의 노력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이해가 필요하다. 구 직원은 “공사기간 동안 구성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계획된 기간 내에 공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구본문<관리처 시설팀> 직원
사진 출처: 한양대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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