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도전, 함께해서 더 커진 파란 불꽃
첫 수도전, 함께해서 더 커진 파란 불꽃
  • 김종훈 기자
  • 승인 2018.10.15
  • 호수 1483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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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수도전’이 지난 12일 애프터 파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우리 학교와 서울대학교를 무대로 총 4일간 열린 수도전은 크게 △운동 경기 △학술 △공연 △E-sport로 구성됐다. 

▲ '제1회 수도전'의 운동 경기와 E-sport 결과를 정리한 인포그래픽이다.
▲ '제1회 수도전'의 운동 경기와 E-sport 결과를 정리한 인포그래픽이다.

운동 경기는 세 종목에 걸쳐 진행됐다. 수도전의 시작을 알린 축구 경기는 서울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여자 경기에서는 우리 학교 ‘라이언 레이디스’가 서울대 ‘SNUWFC’를 상대해 0대2로 아쉽게 패배했다. 남자 경기에서는 우리 학교 ‘라이언’이 서울대 ‘싸커21’을 경기 후반 터진 극적인 골로 1대0으로 제압하며 수도전 첫 승리를 가져왔다. 다음날 농구와 배구 경기는 우리 학교 올림픽체육관 메인홀에서 진행됐다. 배구의 경우, 우리 학교 ‘한배짱’이 서울대 배구부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남녀 각각 1대2와 0대2의 세트 스코어로 승리를 내줬다. 농구 경기는 우리 학교 ‘15ers’가 서울대 ‘HOBAS’를 9점 차로 따돌리며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남자 축구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라이언의 강민재<예체대 체육학과 18> 씨는 “먼 곳에서 진행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응원하러 와준 학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학술 분야로는 △동아리컨퍼런스 △연사초청강연 △방탈출대항전 △창업동아리 교류 △토론배틀이 열렸다. 연사초청강연은 서울대 문화관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됐다. 유영만<사범대 교육공학과> 교수와 유성호<서울대 법의학과> 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양교 학생들에게 열띤 강연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 대해 유영만 교수는 “학교마다 교육 철학이 다른데 이런 교류를 통해 그 철학을 공유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성호 교수는 “교류를 통해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생각을 나눈다는 것이 상당히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우리 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공연에서는 학생들이 끼를 마음껏 뽐냈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노천극장을 가득 채우며 동아리 공연에 뜨거운 반응을 보여줬다. 힙합디스전에 참여한 ‘쇼다운’의 우규민<자연대 생명과학과 16> 씨는 “첫 수도전 무대에 서게 돼 굉장히 뜻 깊다”며 “호응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날 진행된 E-sport 경기는 ‘리그오브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 두 종목으로 펼쳐졌다. 리그오브레전드 경기에서는 우리 학교 ‘HYUWIN’이 서울대 ‘입어커서악어’를 2대0으로, 스타크래프트에서도 우리학교 ‘쇼다운’이 서울대 ‘삼룡이 나르샤’를 3대2로 격파했다.

수도전은 올해 처음 개최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수도전기획단(이하 기획단)의 노력으로 행사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었다. 하지만 홍보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조재호<서울대 체육교육과 18> 씨는 “아무래도 처음 진행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관심이 저조했던 것 같다”며 “다음 수도전은 홍보가 더 잘 돼서 많은 학생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대해 우리 학교 수도전기획단장 황인성<공대 에너지공학과 13> 씨는 “처음이라는 한계뿐만 아니라 행사 자체가 늦게 확정돼 어려움이 많았다”며 “홍보에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수도전의 기획 단계부터 우려와 기대의 시선이 혼재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계획에서 진행까지 주도해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황 씨는 “처음 치러진 행사다 보니 기획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도 “많은 학우들이 수도전에 참여해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인포그래픽 황가현 기자 areyoukkkk@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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