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A캠, 교내 난폭 운전은 그만!
ERICA캠, 교내 난폭 운전은 그만!
  • 임해은 기자
  • 승인 2018.10.15
  • 호수 1483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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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ERICA캠퍼스 행복관 주차장 구역에서 차량 한 대가 운전 연습 및 난폭 운전을 하는 상황이 본교 종합상황실(이하 상황실) CCTV에 포착됐다. 이어서 행복관에 거주 중인 학생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으로 출동했던 장대성<ERICA캠 종합상황실> 대리는 “행복관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는 용의 차량이 보이지 않았다”며 “주변 도로를 수색한 결과 창업보육센터 사거리 기숙사 올라가는 방향에서 용의 차량을 발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정차를 요구했으나 이에 불응하고 서문 방향으로 과속해 도주했다”며 “하지만 끝내 서문 사거리 앞에서 용의 차량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이후 장 대리는 “해당 차량의 교내 입차 시간과 행복관 및 교내외곽도로에서 행한 난폭 운전 및 운전 연습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CCTV 영상 증거를 수집해 상록경찰서 교통조사계로 사건을 인계 조치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노현호<안산상록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경위는 “난폭 운전은 도로교통법을 적용받는다”며 “하지만 이번 사건은 도로가 아닌 주차장에서 발생해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난폭 운전으로 입건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더불어 “처벌이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운전자를 출석시켜서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고 조치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고 답했다. 비록 운전자에 대한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은 난폭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시작점이 됐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 A씨는 “밤늦게 기숙사 앞에서 드리프트를 하는 차량이 있어 매우 시끄러웠다”며 차량 소음으로 인해 겪었던 불편을 토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 B씨는 “밤늦은 시간 기숙사 앞에 있는 길을 건너던 도중 과속을 하는 오토바이와 아슬아슬하게 스쳤던 적이 있다”며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말했다. B씨는 “학교 측에서 야간에 통행하는 차량의 통제 구역을 더 넓히면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교내외에서 발생하는 난폭 운전에 대해 총학생회장 김동욱<공학대 건설환경플랜트공학과 15> 씨는 “에리카 순찰대 담당자에게 연락해 상시순찰을 두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본교 상황실은 24시간 근무자들이 상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천여 대가 넘는 CCTV를 통해 교내 곳곳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장 대리는 “각종 사건·사고 발생 및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우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언제든지 아래의 연락처로 문의달라”며 교내 안전과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ERICA캠 종합상황실: 031-40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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