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까지 안전하게 공부하세요, ERICA캠 ‘에리카 순찰대’
늦은 시간까지 안전하게 공부하세요, ERICA캠 ‘에리카 순찰대’
  • 임해은 기자
  • 승인 2018.10.08
  • 호수 1482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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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A캠퍼스 총학생회 ‘SUM’(이하 총학)은 지난 5월부터 ‘에리카 순찰대’를 운영하고 있다. 에리카 순찰대(이하 순찰대)란 학생들과 상록경찰서가 협업해 안전한 ERICA캠을 만들고자 운영되는 사업을 의미한다.

총학의 복지 공약으로 추진된 순찰대 사업은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이번 2학기에도 진행 중이다. 순찰대는 오픈스페이스를 지키는 ‘내부 관리팀’과 학교 주변을 순찰하는 ‘교내 순찰팀’으로 나눠져 있으며, 평일 오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영된다.

순찰대를 담당하고 있는 집행위원장 심태인<경상대 경영학부 15> 씨는 “밤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학우들의 안전한 귀가와 오픈스페이스를 관리하는 경비원들의 노고를 덜기 위해 순찰대를 운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순찰대 담당자인 윤종관<안산상록경찰서 생활안전계> 순경은 “에리카 순찰대 활동은 학생들의 요청에서 시작됐다”며 “사안에 대해 검토해본 결과, 학생들과 협업해 순찰대를 꾸릴 경우 학교 인근 치안 유지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순찰대는 지구대와 연계해 운영된다. 지구대 측의 업무에 대해 윤 순경은 “경찰관들은 학교 인근 번화가 순찰과 더불어 치안을 위해 노력한 학생들에게 포상을 주기도 하고, 순찰대 운영에 필요한 물자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순찰대 선발과정에 대해 심 씨는 “순찰대는 자원자로 구성되며 서류와 대면 면접을 통해 책임감 있는 학우들을 선발한다”고 답했다. 심 씨는 “선발된 순찰대원들은 각자 지정된 구역에서 순찰을 돌며 각종 사항들을 관리한다”고 전했다. 윤 순경은 “순찰대원의 학교 주변 순찰은 절도와 같은 생활 범죄 예방 및 체감안전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순찰 활동에서 학생들의 영향력이 크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순찰대원들은 주 1회 경찰관들과 인근 번화가를 순찰하며 늦게 귀가하는 학우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만드는 임무를 맡고 있다.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순찰대원이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심 씨는 “순찰대원들도 같은 학생의 신분이므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직접 관여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총학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심 씨는 “총학 담당자가 해당 실무자에게 연락을 취한 후 학교 부서 및 경찰서와의 협업으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 위의 사진은 이달 초 에리카 순찰대의 모습이다. 순찰대는 저녁 9시에 모여 안전 교육을 실시한 후에 순찰을 시작한다.
▲ 위의 사진은 이달 초 에리카 순찰대의 모습이다. 순찰대는 저녁 9시에 모여 안전 교육을 실시한 후에 순찰을 시작한다.

학교 외부 순찰대원으로 활동 중인 최재의<예체대 생활스포츠학부 16> 씨는 “평소 우리 학교 학생들이 사건·사고에 많이 노출돼있다고 생각했다”며 “순찰대 활동을 통해 위험한 상황에 놓인 학우들을 돕고자 지원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순찰대가 아닌 일부 사람들은 순찰대원들이 소정의 장학금을 받기 위해 아르바이트처럼 가볍게 활동한다고 오인하기도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순찰대에 참여한 학우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순경은 “치안 유지를 위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노력하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꾸준히 운영돼 학생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순찰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 씨는 “늦은 시간에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학우들의 안전을 위해 힘써주는 순찰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렇듯 에리카 순찰대는 학우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만약 교내외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바란다.

사진 제공: 심태인<경상대 경영학부 15>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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