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한대신문, 언제나 우리 곁에
[독자위원회] 한대신문, 언제나 우리 곁에
  • 김현지<공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18> 씨
  • 승인 2018.09.17
  • 호수 1481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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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 때 설레는 마음으로 한대신문을 받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빠르게 흘러 벌써 2학기를 지나고 있다. 한대신문도 흘러가는 시간처럼 꾸준히 발행되며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 학교 곳곳에 배치된 한대신문은 학생들이 무심코 지나친 교내와 사회 곳곳의 이야기를 담아내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학기의 시작을 알리는 개강호에 한대신문은 어떤 이야기를 담아냈는지 살펴봤다.

1면과 2면은 학내 사안을 다루는 학내보도면인 만큼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된 내용이 많았다. 1면은 ERICA캠퍼스의 기숙사 문제를 다룸으로써 기숙사 건립의 목적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함이고 학교는 이 목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잘 드러냈다. 또한 2면에서는 재외국민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는데 가지고 있는 어려움에 초점을 맞춘 기사를 통해 학교와 학생들이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사회면에선 불법 복제 기사가 인상 깊었다. 특히 불법 복제가 저작권법 위반이 되는 경우를 표로 정리해줘서 기사를 읽으며 불법에 해당하는 사례를 쉽게 정리해볼 수 있었다. 더 나아가 학생들 사이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잘 짚어 그들 스스로 반성할 기회를 줬다는 점이 좋았다.

문화면에서는 불법 웹툰 사이트 기사가 눈에 띄었다. 우리 학교 학생 중에서도 불법 웹툰 사이트를 이용해본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주의를 줬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었다. 또한 해당 기사를 상단에 배치해 비중 있게 다루고, 레이아웃을 기사의 주제와 맞게 디자인한 점에서 불법 웹툰 사이트에 대한 경각심을 매우 잘 드러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회면에서도 불법 관련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사회면과 문화면의 경계가 조금 모호하다고 느껴진 점은 아쉬웠다.

광장면은 기사가 아닌 사설, 거리의 리포터 등의 코너로 채워진다. 6면의 경우 요새 떠오르는 불법촬영물에 대한 사설을 통해 학생들이 웹하드 카르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고 거리의 리포터는 ‘공강 시간에 학생들이 하는 활동’이라는 간단한 주제에 대한 여러 학생의 생각을 실었다. 이처럼 광장면은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폭넓게 담는 면이지만, 거리의 리포터의 경우 인터뷰이의 소속 단과 대학이 고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단순히 하나의 신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면마다 주제도 다르고 그에 담긴 내용도 다르다. 이처럼 한대신문은 이곳저곳으로 흩어질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한곳에 모아 학생들에게 전하고 다양한 사고를 할 기회를 준다. 나 역시 신문을 통해 학교 소식을 새롭게 알게 되고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에 대해 다시 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것이 한대신문이 학교 곳곳에 있는 이유가 아닐까. 흘러가는 시간처럼 언제나 꾸준히 우리 곁을 지켜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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