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한대신문, 오늘도 ‘맑음’
[독자위원회] 한대신문, 오늘도 ‘맑음’
  • 김다정<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7> 양
  • 승인 2018.05.14
  • 호수 1477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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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꽃샘추위와 미세먼지로 가득했던 날씨가 지나가고 비교적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게 됐다. 날씨뿐만 아니라 중간고사가 끝난 학생들의 표정 역시 사뭇 밝아진 모습이다. 한대신문 1476호를 읽으면서 생동감 넘치는 기사들을 접할 수 있었다.

1, 2면에서는 △총학생회 감사 △강연자 발언 논란 △정책대 전용건물 부족 △컵 무덤 문제 등의 기사를 통해 학내의 여러 상황을 두루 알 수 있었다. 특히 정책대 기사의 경우, 공간 부족의 심각성을 표로 정리해 타 단과대보다 정책대 건물이 부족함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학교 차원의 중장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느끼는 여러 학우의 의견도 알 수 있었다. 컵무덤 기사에서 본의 아니게 필자의 인터뷰를 발견해서 조금 놀랐다. 필자의 작은 발언 하나하나가 기사로 써지는 것이 뿌듯하기도 하고, 학내의 일들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면에서는 현재 대학생들이 관심 가질 주제인 청년 고용시장을 해결을 위한 정부의‘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기사가 눈에 띄었다. 한쪽으로 치우쳐진 시각이 아니라 ‘추경안’의 장단점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담아서 인상 깊었다. 또한 더 근본적인 정책의 필요성으로 기사를 이끌어 나간 점이 좋았다.

4면에서는 필자가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주제인 ‘야생동물카페’에 대한 내용과 ‘슬로건 패션’에 대해서 다뤘기에 특히 눈길이 갔다. 야생동물카페가 가져올 수 있는 여러 문제점과 법적 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해 균형 있게 다룬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전문가 인터뷰뿐만 아니라 실제로 야생동물카페에서 야생동물이 이상한 행동을 보인 사례가 있다거나, 그것으로 피해를 본 사례가 추가됐다면 더 와 닿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기획면에서는 단역 배우의 개선되지 않는 처우에 대한 기사를 담았다. 기사 앞부분의 영화 「기술자들」을 사례를 통해 현재 단역 배우가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다소 긴 기사였지만 △임금문제 △객관적이지 않은 등급표 △대기시간 문제 등 그들이 처한 문제들의 상황을 보기 좋게 정리해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비단 단역배우만의 문제는 아니다. 방송영화계에서 일하는 스텝이나 비정규직 직원에게도 일어나는 문제이다. 그래서 단역 배우의 처우 개선을 넘어 방송계 전체적인 처우 개선의 필요성까지 언급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따뜻해지고 맑아진 날씨만큼이나 현재 남북의 관계도 ‘맑음’이다. 앞으로 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사회에는 좀 더 좋고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끊임없이 일하고 뛰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더욱 따뜻하고, 나은 사회를 움직이기 위한 방향에 한대신문 역시 그 방향성을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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