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리포터] 만우절에 했던 가장 기억에 남는 거짓말은?
[거리의 리포터] 만우절에 했던 가장 기억에 남는 거짓말은?
  • 한대신문
  • 승인 2018.04.02
  • 호수 1474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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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거짓말을 해도 용서되는 날! 올해는 일요일이라 귀여운 거짓말을 직접 할 기회가 적어 더욱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매년 찾아오는 만우절, 여러분은 만우절에 대한 어떤 추억을 가지고 계신가요? 

좋아한다면 만우절 날 고백은 금지!

▲ 김동규<경영대 경영학부 18> 군

초등학생 때, 좋아하던 여자애에게 충동적으로 고백 문자를 보냈어요. 다음날이 만우절이어서 장난친 거라고 하면 되는데 눈치챌까 봐 다른 애가 장난을 친 것 같다고 말했죠. 결국, 그 후에도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남아있어요.

뛰는 여자친구 위에 나는 남자친구

▲ 서정우<소프트웨어융합대 ICT융합학부 17> 군

어느 날 여자친구에게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받았어요. 순간 당황했지만 어색한 여자친구의 표정을 보고 오늘이 만우절임을 알게 됐죠. 그래서 저도 헤어지자고 얘기했어요. 그 날 온종일 여자친구의 기분을 달래주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만우절이 생일이라니!

▲ 성예은<음대 관현악과 18> 양

친구가 만우절이 생일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거짓말인 줄 알고 놀리기만 했어요. 그런데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더니 진짜 만우절에 태어났다고 하소연을 하더라고요. 그제야 반 친구들이 사과하고 생일을 축하해줬던 기억이 생생해요.

영어 읽는 법을 잊어버렸어요

▲ 양수연<사회대 사회학과 18> 양

고등학교 영어 시간, 친구가 영어 지문을 읽을 차례였어요. 그 때 갑자기 영어 읽는 법을 모르겠다며 울먹이는 거예요. 그 날이 만우절인지 몰랐던 선생님께서는 괜찮다며 함께 지문을 읽어주셨어요. 선생님 별명이 '세인트 조' 였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죠?

당황한 연기천재

▲ 진예은<국문대 문화콘텐츠학과 16> 양

새내기 때, 만우절에 고등학생처럼 입고 등교했어요. 입술에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아파 보이도록 하기도 했죠. 수업 시작 후, 교수님께 “아파서 조퇴합니다”라고 말씀드렸어요. 교수님의 “조퇴하세요”라는 쿨한 대답에 오히려 제가 더 당황했네요.

말이 씨가 된 새드엔딩

▲ 진윤선<경금대 경영금융학부 18> 양

고등학교 봉사동아리 시간에 갑자기 기장이 활동할 봉사센터가 없다고 말했어요. 그러자 옆에 있던 선배들이 책임감이 없다며 화를 내 싸움이 일어났어요. 이후 만우절 장난이라 밝혔지만 중요한 건 정말 센터와 연락하지 못해 결국 활동을 못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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