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체육특기자 모집정원 5% 감축”
2019학년도 “체육특기자 모집정원 5% 감축”
  • 오형준 기자
  • 승인 2017.12.03
  • 호수 1469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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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 재심의 신청 기각돼
모집정원 감축하는 
행정 제재 확정됐지만
현 모집정원에 변동은 없어

지난 6월 28일에 교육부가 발표한 ‘체육특기자 학사관리 실태점검 처분 결과’에 대한 우리 학교의 재심의 신청이 기각됐다. 이에 따라 2019학년도 체육특기자 모집인원이 전년도인 2018학년도보다 감축된다. 학사팀은 이에 본지가 요청한, ‘우리 학교에서 적발된 체육특기자 학사관리 실태’와 이에 대한 학교 측의 개선 방안에 대해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체육특기자 학사관리 부적정과 관련해 우리 학교에서 지적된 사항은 △학사경고 누적자 미제적 부적정 △성과순위표(외부성적)에 따른 성적 부여 부적정 △출결 관리 부적정 등 세 건이다. 

우선, 서울캠에서는 통상 3번의 학사경고를 받으면 제적처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체육특기자의 경우 제적처리를 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교육부는 “A씨가 2003학년도 2학기, 2004학년도 1, 2학기에 총 3회에 걸쳐 학사경고를 받았음에도 제적돼지 않는 등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는 총 27명에 대해 제적처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곽상수<교무처 학사팀> 과장은 적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우리 학교는 2005년부터 체육특기자와 관련된 내규를 정비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문제가 된 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2003~2004학년도에 체육특기자를 제적하지 않았던 것과 관련해 교육부는 서울캠에 경고 조치와 함께 2019학년도 체육특기자 모집인원을 전년도보다 5%를 감축하는 행정 제재를 내렸다. 이 같은 처분에 대해 곽 과장은 “우리 학교는 다른 학교에 비해 체육특기자와 관련된 내규 등이 일찍 정비돼, 미제적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았다. 이에 비해 제재가 과한 감이 있어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기각돼, 결국 모집정원 감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2018학년도 서울캠 체육특기자 모집인원의 5%는 소수점 단위에 해당한다. 이에 감축해야 하는 인원이 1명보다 적어, 실제로 모집인원을 감축되지는 않는다”며 실질적으로 받는 제재는 없음을 설명했다.

또한 교육부는 ERICA캠퍼스에서 체육특기자의 성적 처리에 부실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학칙에 따르면 외부실적을 기준으로 성적을 산출할 수 없는데, 이를 위반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체육부실에서 제출한 성과순위표(외부실적)에 따라 전공실기 담당교수 9명이 19명의 체육특기생에게 성적을 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교육부는 ERICA에 경고 조치와 함께 전공실기 교과목에 대해 학칙에 부합하는 객관적인 성적 평가 기준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대회출전 및 훈련에 의한 공결 발생 시 공결확인서 발급 의무화 △성적 부여 시 전공실기 담당 교·강사의 직접 평가 △체육특기생 훈련 일정을 고려한 시간표 구성 등을 조치했다. 또한 체육특기자의 대회출전 및 훈련에 의한 공결 처리는 학사관리 엄정성 차원에서 학기당 8주까지만 공결을 인정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교육부는 서울과 ERICA 모두 체육특기자의 출결 관리 부적정 사례가 있음을 적발했다. 교육부는 “한양대학교는 2016학년도 1학기에 출결관리와 관련된 증빙서류 관리를 소홀히 한 바 있으며, 일부 교원들은 체육특기생들의 실제 출석여부 및 대회 참가여부 등을 확인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서울과 ERICA의 모든 학생들은 공결 시, 공결확인서 발급과 제출을 의무화하고, 모든 교원들이 △공결확인서 △성적기록표 △수기·전자 출석부를 학교 측에 제출하도록 조치했다. 또 전임교원을 제외한 모든 교·강사는 학교 측에 성적산출 근거를 제출하게 했다.

엄정해진 체육특기자 학사관리 방식에 대해 곽 과장은 “체육특기자에 대한 엄정한 학사관리는 어느 정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학사관리에 부족했던 부분은 의견 수렴을 통해 앞으로도 보완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체육특기자들은 이와 같은 변화에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ERICA에 재학 중인 체육특기자 A씨는 “문제가 돼 온 학사관리를 엄정하게 하는 방향성은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현재 학교 측의 조치는 수업과 훈련을 병행하기 어려운 체육특기자의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변화된 공결 처리 방식에 대해 A씨는 “대회, 훈련 일정이 중요한 체육특기자 입장에서 8주로 공결 처리에 제한을 둔 것이 부담이 된다”고 난색을 표했다. 

작년에 발생한 체육특기자 학사비리 사태에 대한 교육부의 대처로 우리 학교에서 느슨했던 체육특기자 학사 관리가 엄격해졌다. 그러나 제도 변화에 대해 일부 체육특기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교는 체육특기자의 현실에 대해 고려해 보완할 필요가 있으며, 변화하는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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