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ERICA캠퍼스 학술정보관(이하 학정관)에 균열이 생겼다는 게시물이 ‘한양대 에리카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왔다. 균열이 생긴 부분은 학정관 4층 엘리베이터 앞 복도 벽이었다. 이에 학생들은 불안감에 빠졌다. 박성혜<국문대 영미언어문화학과 14>양은 “ 무너질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원빈<예체능대 생활스포츠학부 13> 군은 “최근 지진 때문에 건물 안전성이 이슈인데 학정관도 혹시 부실공사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균열에 대해 박지정<총무관리처 시설팀> 과장은 “실제 안정상의 위험은 없다”고 전했다. 시설팀에 따르면 균열이 생긴 이유는 그 부분이 *신축이음이었기 때문이다. 박 과장은 “2000년도에 학정관을 증축했다”며 “기존의 건물과 신축한 건물이 만나는 면은 온도의 변화 같은 환경적인 변화를 고려해서 일부러 조금 띄어놓는데 그 부분에 균열이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처럼 환경 변화에 따라 원래 살짝 벌어졌다가 좁혀지는 유동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균열이 갔던 부분은 백업재(back-up material)를 넣어 틈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해 놓은 상태다. 한편 시설팀에서는 학생들의 불안이 계속된다면 학정관 건물 구조가 안전한지에 대해 진단받을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한양대 에리카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신축이음: 건물의 온도 변화, 진동 등에 의한 장애를 피하기 위해 분리해 시공하고 그 사이를 구리, 황동판 등으로 이은 이음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