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언론은 목소리다
[독자위원회] 언론은 목소리다
  • 유나은<언정대 신문방송학과 16> 양
  • 승인 2017.11.06
  • 호수 1466
  • 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언론을 ‘매체를 통해 어떤 사실을 밝혀 알리거나 어떤 문제에 대해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필자는 이렇게 개인 혹은 집단의 의견이나 주장을 알리기 위해서는 소리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는 신문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기자는 취재를 하고 글을 씀으로써 집단의 목소리를 가다듬는다. 그것은 공동체가 추구하는 목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수적인 단계다. 이러한 의미로서 한양대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주는 곳은 다름 아닌 ‘한대신문’이라고 생각한다. 

1면은 서울캠퍼스의 총학생회 ‘한마디’(이하 한마디)가 주도한 입학금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다룬 기사로 시작한다. 교육부가 사립총장협의회와 입학금의 단계적 폐지를 약속한 보도 자료를 냈지만 협상이 결렬됐음을 밝혔고, 이에 한마디가 교육부를 규탄하기 위해 목소리를 냈다는 내용을 담았다. ‘명분 없는 사립대 입학금 즉각 폐지하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눈에 띄는 사진이 배치돼 있어 기사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점이 좋았다. 

2면에서는 신문방송학과와 정보사회학과의 학과 통합 가결을 다룬 기사가 눈길이 갔다. 기사는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신문방송학과 57%, 정보사회학과 62%의 찬성률로 2019학년도 신입생부터 통합이 이뤄진다는 내용을 담았다. 필자 역시 신문방송학과 재학생으로서 교수님과 함께 하는 공청회에 참석해 교수님이 내놓은 계획안을 보고, 두 과 학생들의 의견 또한 여러 차례 들어왔다. 해당 사건을 겪은 당사자로서 이 기사가 교수님과 통합 찬성 측의 학생들, 반대 측의 학생들의 목소리를 모두 담은 다각적이고도 중립적인 시각으로 쓰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5면에서는 네 명의 학생 창업자를 다뤘다. 그중에서도 광고주와 SNS 마케터가 직접 소통하는 오픈마켓 서비스 ‘베이글’을 런칭한 동문의 경험담을 담은 기사가 인상 깊었다. 이 기사는 동문이 스타트업의 시작 계기와 시기,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지만 정보를 제대로 얻지 못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학생들에게 친절한 정보를 제공해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1465호의 기사들을 읽으며 한대신문이 교내 언론 기구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대신문의 기사들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필자를 비롯한 한양대 학생들이 한대신문이 내고 전달하는 우리의 ‘목소리’에 더욱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