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교수 KBS 이사직 사퇴 촉구 기자회견' 서울캠에서 열려
'김경민 교수 KBS 이사직 사퇴 촉구 기자회견' 서울캠에서 열려
  • 윤혜진 기자
  • 승인 2017.09.25
  • 호수 1463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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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3시, ‘한양대 김경민 교수의 KBS 이사직 사퇴 촉구 기자회견’이 우리 학교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애국한양 청년동문회와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KBS 새 노조) 주최로 진행됐다. 기자회견 주최 측은 보도 자료를 통해 ‘김경민<사회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KBS 이사직을 그만두고 대학으로 돌아와 본업인 연구와 교육에 전념하기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현 MBC와 KBS 노조의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에서 비롯됐다. KBS 새 노조 측은 박근혜 정권 당시 여권이었던 새누리당의 추천으로 이사직에 오른 이사들의 근무지에 찾아가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연유로 당시 여권의 추천을 받고 이사가 된 김 교수의 사퇴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이 우리 학교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이들은 “김 교수가 고대영 체제의 △경영 악화 △몰상식한 탄압 △불공정 방송 △조직해체 등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공적 책무를 제대로 수행했다고 보기 어렵고, 다른 구 여권 이사들과 함께 오히려 고대영 체제에 힘을 실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김 교수를 향해 “대다수 국민이 요구하고, 한양대 동문과 학생들이 바라는 언론 적폐 청산에 동참하라”며 “그것이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애국 한양의 정신을 존중하는 교육자의 책임 있는 모습이다”라고 목소리를 내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일면에서는 KBS 새 노조가 이사들의 근무지를 찾아다니며 ‘사퇴 요구’ 기자회견을 여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있다. KBS 공영 노동조합은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KBS 새 노조가 ‘정권 홍의병’ 행위를 하고 있다며 사죄하고 멈추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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