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P1 시험 도중 서버 장애로 피해 잇달아
HELP1 시험 도중 서버 장애로 피해 잇달아
  • 오형준 기자
  • 승인 2017.09.02
  • 호수 146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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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가 서버 장애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월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HELP1 국문 강좌의 1학기 기말 시험 도중 서버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다수 학생이 시험을 응시하는 데 있어 불편을 겪었다. 이어 6월 9일 HELP1 영어전용 강좌 시험에서 또한 서버 장애가 반복됐고, 리더십센터의 사후대처가 미흡하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튕김 현상’과 답안이 저장되지 않는 문제
서버 장애로 인한 피해 유형은 두 가지다. 시험 도중 ‘튕김 현상’이 발생해 학생들이 원활하게 시험을 치를 수 없었던 문제와 시험이 끝난 후 답안을 입력했음에도 저장되지 않았던 문제가 그것이다 서버 장애로 피해를 본 노준철<사회대 관광학부 17> 군은 “시험 도중 튕김 현상이 발생해 재접속하다 보니 응시 제한시간이 지나버려 답안이 제출됐다”고 피해사실을 전했다.

이 사태에 대해 최영태<한양인재개발원 리더십센터> 수석 연구원은 우선 “서버 장애와 관련된 문제는 정보통신처 담당”이라며 한양인재개발원 리더십센터(이하 리더십센터)는 서버 장애에 대한 책임이 없음을 밝혔다. 하지만 정보통신처 관계자 A 씨는 “받아온 데이터를 정상적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정보통신처 측의 문제는 없었다”며 “서버 장애의 원인은 다각적이라 정확히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HELP 과목을 담당하는 리더십센터는 서버 장애 논란 초기, ‘대체시험은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학생들의 불만이 계속되자 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시험 도중 ‘튕김 현상’으로 응시과정이 원활하지 못했던 학생을 대상으로 대체시험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답안이 저장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서는 별도 저장된 로그를 확인해 학생이 입력한 답안으로 원상복구 했다. 

서버 장애 피해 대책 또한 미흡
하지만 서버 장애에 대한 리더십센터의 대책에도 문제 제기는 이어졌다. 대체시험에 대한 리더십센터의 사전공지가 부실했다는 것이다. HELP1 국문 강좌의 대체시험은 6월 12일 오전 11시, 오후 2시, 5시에 이뤄졌는데 대체시험에 대한 공지가 포탈에 등록된 시각은 시험 당일 오전 9시 57분이었다. 더구나 일부 학생에게 알람을 통해 공지사항이 전달된 시각은 오후 1시 전후였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대체시험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다음으로 본시험과 대체시험 사이에 형평성의 문제도 있었다. 리더십센터는 본시험을 객관식 30문항으로 출제한 것에 반해 대체시험은 서술형 2문항으로 출제했다. 본시험 문항와 대체시험 문항의 유형 자체가 달라진 것이다. 또한 평가 방식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었다. 노 군은 대체시험에 대해 “본시험이 20분간 객관식 30문제를 풀어야 하는 촉박한 상황 속에서 치러졌던 것에 비해 대체시험은 서술형 2문제를 1시간 동안 오픈북으로 푸는 방식으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형평성의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본시험과 대체시험 간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HELP를 담당하는 송영수<사범대 교육공학과> 교수는 “대체시험 유형 간의 차이를 둔 것은 비용적, 시간적 문제가 크다”고 밝혔다. 객관식 시험을 만드는 데에 6~7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똑같은 방식으로 시험을 치를 수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리더십센터의 최 수석 연구원은 “성적 처리를 본시험과 대체시험 간에 합당하게 했다”며 대체시험 성적 처리에 큰 문제는 없었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성적과 관련한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다. 특히 HELP의 경우는 서울캠퍼스 1~3학년 전체가 수강해야 하는 공통기초필수 과목이라는 점에서 그 사안이 중대하다. 서버 장애 재발 방지 대책과 대체시험 운영원칙 같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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