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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칼럼]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2017년 04월 09일 (일) 21:17:16 조원일<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hynews@hynews.ac.kr

   
  ▲ 조원일<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우리 생활을 위협하는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인가? 우리는 누적된 과거와 마음먹은 대로 안 되는 현실, 두려운 미래가 주는 스트레스를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 자신들의 삶에 놓인 상황들을 어떻게 이해하여야만 하는 것인가? 우리의 삶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오늘날 많은 부정부패나 불법행위 등 부조리(Absurdity, 不條理)한 일들과 그 앞에 벗은 듯이 드러나 있는 우리들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도 고통 속에 던져지고 있다. 이토록 성실하게 살아가려는 사람의 일할 의지를 좌절시키는 부조리의 반복은 앞으로도 희망이 있는 것인지 회의감이 들기까지 한다. 과연 부조리로 가득 차 있는 삶의 세계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도대체 무엇인가?
카뮈의 ‘시지프스의 신화’에서 시지프스는 커다란 돌을 들어 올려 산비탈로 굴려 올린 돌이 순식간에 들판으로 굴러떨어지는 것을 바라본다. 그는 그 돌을 산꼭대기를 향해 다시 위로 끌어올려야만 한다. 시지프스는 이러한 행동이 무한하게 반복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오로지 일의 의미도 없는 이것만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한다. 이 반복적인 행위는 너무나 가혹하고 두려운 형벌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부조리한 상황에서 ‘왜 이렇게 살고 있지?’ 하며 갈등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시지프스가 바위를 밀어 올리기 위해 언덕을 혼자서 또다시 내려가야 하는 반복이라는 의미가 바로 우리의 운명임을 깨닫자. 우리가 존재하며 관계하는 삶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자. 세상사에 부조리가 난무하여 힘들더라도 숙명이라고 하자. 이 세상은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줄 수가 없다. 생(生)은 명령(命令)이라고 하는 생명(生命)을 부여받은 우리는 힘들어도 살아가야만 한다. 그렇다. 부조리가 있다고 해도 그것을 극복하고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조리가 만연한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가 문제 될 뿐이다. 칸트는 ‘선한 의지로 최선을 다했다면,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한 경우에도 선한 의지는 그 자체로 완전한 가치를 지닌 보석처럼 빛이 난다’고 했다. 또한, 필자의 스승인 윤석철 교수님은 ‘부조리가 판치는 세상에 삶의 정도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기 삶의 길을 떳떳하게 가는 것’이라는 가르침을 주셨다. 결국은 부조리에 두려워하지 말고 직면한 현실에서 최선을 다해 삶과 일의 의미를 찾으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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