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사설] 리더는 자신의 불완전함을 알고 모를 때는 모른다고 말한다
[교수사설] 리더는 자신의 불완전함을 알고 모를 때는 모른다고 말한다
  • 한대신문
  • 승인 2017.04.09
  • 호수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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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 커즌즈는 “인간에게 완벽을 바라는 것은 인간이기를 포기하라는 것과 같으며, 인간은 때로 실수하고 그것을 인정하는 불완전한 존재여서 좋은 점이 있는데 이는 남들이 나의 불완전함을 알면 기뻐한다는 사실이다.”라고 했다. 당나라 시인 백거이도 “잘못을 지적 받으면 덕을 수양할 수 있고, 사과는 내 잘못으로 인해 함께 닫힌 마음을 열수 있는 열쇠다.”라고 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하는데 인간은 어쩌면 실수가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또 그런 것이 있어야 자신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기발전을 도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자기의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면 마음이 편해지며 자신을 옭아매는 것이 아니라 용인하며 살아가게 된다. 실수에 대한 변명이나 핑계는 상대를 더욱 화나게 만든다.
리더는 자신의 부족함을 본인부터 너그러이 받아들이며 타인의 실수에도 ‘나도 저럴 수 있어!’ 하며 너그러이 용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때만이 타인에 대한 용서가 가능해진다. 누구든 자기의 단점은 숨기고, 좋고 완벽한 모습만 보이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심리이나 완벽해서 좋은 건 자기만족일 뿐이다. 완전한 것은 다른 것을 필요로 하지 않기에 도와줄 수도 없고 도움을 받을 수도 없다. 우리는 불완전하기에 타인의 불완전함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전략 컨설팅회사 캡제미니사, 토드 로박 회장은 “경영자가 ‘나는 경영에 따르는 위험을 완벽히 알고 있다’고 말하는 건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그보다 ‘우리가 성공으로 가는 길에 있을지도 모를 불확실성이 나와 직원들이 함께 나아가는 이유’라고 말하는 사람을 선호한다. 경영자가 ‘만능’이 아니라고 인정할 때 회사 역량이 100% 발휘된다”라고 말했다. 리더가 너무 똑똑해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으며, 내가 모든 걸 안다고 생각하면 독불장군이 되기 쉽고,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야 비로소 사람 중요한 줄 알게 되고 사람들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그들과 함께 하려고 하게 된다. 함께 할 줄 알아야 리더라 할 수 있다.
자신의 불완전함을 알아 자기발전을 도모해, 타인의 불완전함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게 되며, 또한 잘 모르는 불확실성에 대한 마음을 가질 때 사람들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그들과 함께 하려고 마음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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