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이영무 총장 신년호 축사
한양대학교 이영무 총장 신년호 축사
  • 한양대학교 총장 이영무
  • 승인 2017.01.01
  • 호수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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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학교 총장 이영무
존경하는 한양가족 여러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양가족 모두에게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한양가족 여러분의 가정에도 새 햇살이 가득 넘쳐,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를 누리시길 마음 깊이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한양은 참으로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창의적 도전을 통해 한양의 제 모습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역경도 맛보았고, 예년과는 다른 커다란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지난 한 해, 힘겨웠던 시간을 함께 해주신 한양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희망을 품습니다. 매년 새해를 맞이하며 품은 기대와 소망이 모두 이루어질 수는 없겠지만, 우리 가슴 속 희망이 한 해를 이겨내는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올해 우리 한양가족 모두 더욱 건강하시고 가슴 속 소망이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지시길 거듭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한양가족 여러분!
저는 총장이 되면서 ‘창의’와 ‘나눔’이라는 키워드를 말씀드렸습니다. 나눔은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 이념을 어떻게 하면 보다 잘 구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이제까지가 준비와 도약의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나눔’ 프로그램이 좀 더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세계적 명문 대학이라고 하면 단순히 두뇌가 명석한 인재를 키우기보다는 가슴이 따뜻한 인재를 키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나눔 관련 프로그램에 보다 더 방점을 찍는 한 해를 만들 계획입니다.
지난해 우리 한양은 국내외 평가에서 거침없는 도약을 지속하였습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서울캠퍼스가 전년도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올라섰고, ERICA캠퍼스는 8위를 유지했습니다. 2016 QS 세계대학평가에서도 전년도 193위에서 22단계 올라 17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평가 결과를 통해 우리 한양이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흐름을 우리 구성원 모두의 힘을 모아 지속적으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에는 학과별 연구력을 대폭 향상시키고, 학생들에게 보다 정성스럽게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갈 것입니다. ‘정성스런 교육’이란, 잘 가르치는 것과 학생들의 인성을 바르게 키워주는 것을 포함합니다. 학과 간 장벽을 터서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공부할 수 있는 다중 전공, 융합 전공 프로그램도 보다 늘려갈 것입니다. 아울러 기초 연구 및 응용 연구 강화를 비롯하여, 학생들의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창업 교육과, 창업을 통한 창의성 계발 및 협동심 배양 등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오던 것들도 꾸준히 이어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한양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보기 힘든 격동의 시대,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정치적인 격랑과 함께, 학령인구의 감소, 재정확대의 어려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 등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많은 변화와 불확실성이 예견되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 보면 한국이 산업화시대 끝자락에서 엉거주춤할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합류할지 기로에 서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우리 모두 한양만의 가치를 되새기고, 기본에 충실하며, 보다 더 긴 안목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의 토대를 마련해야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헌신과 협력을 다시 한 번 바라마지 않습니다.
19세기 스위스의 사상가이자 법률가인 카를 힐티(Carl Hilty)는 “인생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시기는 나쁜 날씨가 계속될 때가 아니라, 구름 한 점 없는 날들이 계속될 때이다.”라고 했습니다. 2017년 우리 앞에는 어떤 거센 파도가 밀려올지 모릅니다. 하지만 평온하기만 한 날씨보다는 나쁜 날씨와 거센 파도가 우리를 더 강하고 슬기롭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올 한 해 우리는 그 어떤 파도가 밀려와도 함께 힘을 모은다면,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저는 한양가족 여러분께서 늘 힘을 모아주심에 감사하고 있고, 또 한 번 힘을 모아 지난해 거침없는 도약을 2017년에도 이어가는 한 해로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한양가족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한양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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