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퍼스, ERICA캠퍼스 모두 총학 당선
서울캠퍼스, ERICA캠퍼스 모두 총학 당선
  • 김채연 기자
  • 승인 2016.12.03
  • 호수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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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퍼스
제45대 총학생회 ‘한마디’, 한양의 소통 창구를 열 수 있을까
투표율 55.61%, 찬성률 84.59%로 최근 5년 기준 가장 높아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캠퍼스 곳곳에서 내년을 이끌어갈 총학생회를 뽑는 선거가 이뤄졌다. 이어 25일, ‘한마디’ 선거운동본부가 투표율 55.61%, 찬성률 84.59%로 제45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에 당선됐다. 이들은 내년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당선 직후부터 강의실을 돌아다니며 한양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는 총학생회장 당선자 이경은<인문대 국어국문학과 13> 양과 부총학생회장 당선자 최경상<공대 신소재공학부 14> 군을 만나 그들의 각오를 들어봤다.

Q. 찬성률이 84.59%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우선 많은 관심을 주신 것에 대해 학생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더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반대표를 주신 분들도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많이 찾아뵐 것입니다.

Q. 새해에 주력하는 공약은 무엇인가?
A: 12월에 있을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와 기숙사 문제는 당선 직후인 지금부터 고민하고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신축된 제5학생생활관과 관련해 ‘신입생만 받겠다’는 기준을 세운 학교 측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Q. 총학생회가 추구하는 학교 상은 무엇인가?
A: 학생이 주인인 학교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현재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함께 더 나은 학교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Q. 공약으로 세운 밥터디(밥+스터디)의 세부 활동 계획이 있는가? 
A: 밥터디를 위해 쓸 수 있는 공간으로는 기존에 있던 팀플 공간에 더해, 한양플라자 3층 학생식당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에 진행되는 한양플라자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학생식당을 스터디와 학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꿔 달라고 학교 측에 요구하는 중입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권을 지급하는 형식으로 지원할 예정인데, 식권의 양이나 지원 시기는 좀 더 고민해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Q. ‘단과대 수업축소’와 관련해 학교 측에 어떻게 대응할 예정인가?
A: 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먼저 계획하는 일은 각 단과대가 정확히 어떤 상황이며 몇 년 사이에 수업이 몇 개가 줄었는지 등 세부적인 파악을 하는 것입니다. 이후 저희 공약 중 하나인 ‘공동대응TF’를 통해 단과대와 총학생회가 학교 측에 문제 해결을 요구한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등록금 인하와 장학금 확충과 관련해 학교 측과 어떻게 협의해나갈 것인가?
A: 먼저 등심위에서 교육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학생들이 국가장학금 2유형을 통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부분도 중요할 것입니다. 사실 ‘등록금 인하’는 학교 재단 측에서 법적으로 명시돼 있는 책임을 다한다면 그리 지키기 어려운 공약이 아닙니다. 현재 한양재단은 매년 80억 정도를 미납하고 있는 상황인데, 재단이 책임만 다해도 단순하게 계산했을 때 1인당 50만 원 정도의 등록금을 인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저희는 이와 관련해 학교와 재단의 책임을 같이 묻는 방향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입니다.

Q.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A: 지난 선거기간 동안 저희는 많은 학생의 한마디를 들었습니다. 이제는 그 한마디를 그대로 두지 않고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행동해나가겠습니다. 학생들에게 항상 필요한 자리에 있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채연 기자 codus0219@hanyang.ac.kr
손채영 수습기자 scyeong02@hanyang.ac.kr


ERICA캠퍼스
제35대 총학생회 ‘새봄’, 한양에 ‘봄’을 선사할 것인가
투표율 52.10%, 찬성률 75.07%로 당선돼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 ERICA캠퍼스 제35대 총학생회 선거가 총 투표율 52.10%로 투표기간 연장 없이 마감됐다. 이어 개표일인 30일 선거운동본부 ‘새봄’이 찬성표 75.07%, 반대 및 무효표 24.93%로 ERICA캠퍼스 제35대 총학생회에 당선됐다. 내년부터 학교의 대표로 활동하게 될 총학생회장 당선자 김태윤<국문대 중국학과 11> 군과 부총학생회장 당선자 김재민<공학대 생명나노공학과 11> 군을 만났다.

Q. 75.07%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찬성률이 75%로 비교적 높게 나왔는데, 지지해주신 분들께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머지 25%의 반대 혹은 무효표에 대해서는 저희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의 의사를 내비친 분들이 앞으로 저희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게끔 노력하는 학생회가 되겠습니다.

Q. 겨울방학 동안 계획하고 있는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
A: 우선 공약 이행에 앞서 세밀한 공약 검토 단계를 거칠 예정입니다. 또 총학생회를 어떻게 구성할 지 고민할 것이며 현재 34대 총학생회 터치유의 남은 임기 동안 인수·인계를 잘 받아 보다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Q. 총학생회가 추구하는 학교 상은 무엇인가?
A: 학생 문화가 있는 캠퍼스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즉, 수렴된 학생들의 의견을 토대로 학생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학생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Q. 다른 학교와의 교류 공약을 어떻게 구체화할 생각인가?
A: 경기도대학생협의회 내의 많은 학교가 수원에 분포해 있습니다. 따라서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수원행 버스 유치가 수원의 대학교들과 교류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의 참여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타 학교 총학생회와도 많은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문화가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축제를 연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어떻게 되나?
A: 단순히 축제를 자주 진행하는 것보다는 어떤 콘텐츠를 가지고 축제를 기획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큰 규모의 축제는 학우들의 시험에 피해가 가지 않게 기간을 조정할 생각입니다. 또 축제라고 해서 큰 규모의 축제만 여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의 축제 또한 계획하고 있습니다.

Q.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A: 교내 안전 실태를 조사해 보니 기숙사와 각 단과대까지의 거리가 멀고 외진 곳이 많아 위험했습니다. 학교 측도 이를 수용해 방범 장비를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알지 못하는 학우들은 여전히 심리적으로 불안해 할 수밖에 없기에 학우들에게 이러한 학교 측의 대응을 알리고 어두웠던 길을 밝게 만들어 심리적인 두려움을 해소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순찰대 운영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Q.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저희가 선거운동차 강의실을 방문하고 정문이나 쪽문, 복지관 등에서 학우분들께 인사를 드리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의 뜻이 많은 분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선이 된 이후에도 강의실 방문이나 노트 무료 배포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학우분들과 만날 기회를 만들어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주비 기자 tph02119@hanyang.ac.kr
김성재 수습기자 qorqj100@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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