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퍼스 선본 ‘한마디’, 한양인이 바라는 진정한 소통의 창이 될 것인가
서울캠퍼스 선본 ‘한마디’, 한양인이 바라는 진정한 소통의 창이 될 것인가
  • 맹은수 기자
  • 승인 2016.11.19
  • 호수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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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丁酉年)을 새롭게 이끌어갈 제45대 총학생회의 새 후보로 ‘한마디’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단독 출마했다. 단독 출마한 후보가 당선되지 못하는 경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내년 3월 보궐선거까지 이뤄진다. 총학생회 선거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3일간의 투표율이 50%를 넘어야 개표하며 찬성 득표수가 과반이 돼야 당선된다. 만약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하면 투표 기간은 25일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한마디’ 선본의 정후보 이경은<인문대 국어국문학과 13> 양과 부후보 최경상<공대 신소재공학부 14> 군을 만나 그들의 각오와 공약을 들어봤다.

▲ 부후보 최경상<공대 신소재공학부 14> 군 ▲정후보 이경은<국문대 국어국문학과 13> 양


Q. 출마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정후보(이하 정) 저는 현 총학생회인 솔루션에서 활동하며 학우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느꼈습니다. 우선 다가가기 어려운 총학생회의 이미지가 학우들과의 소통이 부족한 이유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실제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HELP 등의 학내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학생들의 요구를 듣고 캠페인을 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현 총학생회에서 느낀 소통 부족을 극복하고 학생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부후보(이하 부) 저는 동아리 활동을 오랜 기간 하면서 공동체의 따뜻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공동체 안에서의 따뜻함이 더 많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커졌고, 따뜻함의 범위를 더 늘릴 방법에 대해 여러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활동하던 공대 풍물패 동아리 ‘분풀이’는 동아리의 특성상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학우와 ‘함께의 가치’를 나눌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해왔고, 결국 동아리보다는 총학생회에서 ‘함께의 가치’를 더 잘 실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습니다.

Q. 선본의 이름으로 ‘한마디’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 학교 안에서 생기는 변화는 학생들이 던지는 말 한마디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결국 총학생회의 활동을 결정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한마디가 곧 총학생회라는 뜻으로 ‘한마디’라고 선본 이름을 짓게 됐습니다.

Q.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요? 또한 그 공약을 내걸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정 현재 가장 핵심적인 공약은 세 가지입니다. △기숙사 확충 △등록금 인하 △HELP 커리큘럼 전면개정입니다. 저희가 3일 동안 교내를 돌아다니면서 학생 한 명 한 명의 의견을 받은 결과, △기숙사 문제 △등록금 문제 △HELP 문제 세 가지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 외에도 “들어야 하는 전공 수업이 열리지 않는다”는 의견부터 “수업시간에 성평등에 어긋나는 말을 하는 교·강사가 있다”는 등의 의견까지 다양하게 받았습니다. 현재 배포 중인 공동정책자료집의 공약은 이러한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한 결과입니다.

Q. ‘한마디’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부 ‘한마디’의 강점은 소통입니다. 현재도 학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직접 단과대를 다니고, 지속적인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단과대 앞 현장총학생회 운영’ 등 소통을 위한 창구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한마디라도 더 듣기 위해 다가가는 ‘한마디’가 되겠습니다. 또한 형식적인 소통이 아닌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정 학생들과 함께한 경험 역시 ‘한마디’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부후보는 각각 학생회와 동아리에서 오랜 시간 동안 공동체 생활을 해왔습니다. 이런 경험이 앞으로의 활동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는 데 있어 ‘한마디’의 강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학생들에게 마지막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부 단선 출마지만 투표율과 찬성률이 모두 50%가 넘어야 ‘한마디’ 총학생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투표권을 꼭 행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 정말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자리에서 일하는 대표자가 되겠습니다. 한양인의 한마디로 변화를 만들고 ‘한마디’의 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총학생회를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투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 맹은수 기자 aoddmstn@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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