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독자위원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 장현주<경금대 경제금융학부 15> 양
  • 승인 2016.11.05
  • 호수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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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가판대에서 한대신문 1448호를 꺼내는데 1면 시국선언 기사의 대제목이 강렬하게 느껴져서 그 자리에서 바로 읽어보았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관한 주요 의혹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인터뷰를 넣어 대학가에서 느끼는 현 사태의 심각성을 잘 드러냈다. 다만 정유라 씨의 수시 입학 전형에서 서류 마감 기한이 지난 뒤에 딴 아시안게임의 메달이 인정됐다는 점 또한 짚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승마 특기생 전형을 갑자기 만들었다는 점과 함께 핵심 논란거리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면의 다문화축제 기사는 안산 시민과 이주민 간 평화와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를 소개했다. 전국 연합동아리의 한양대 에리카 지부가 이에 직접 참여하고 느낀 점을 생생히 전달해 의미 있었다.
2면의 흡연구역 기사는 학교의 흡연구역 설정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잘 준수되고 있지 않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그 원인을 파악해 앞으로의 해결책까지 제시한 깔끔한 구성을 보여줬다.
3면의 중국 시험 기간 기사의 경우, 리드를 읽었을 때는 ‘무언가 색다른 점이 있나’ 하고 기대를 했는데, 시험기간이 끝난 시점에서 특별히 다른 점이 없는 중국의 시험 기간을 다뤘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사회면 기사의 주제 선정에 아쉬움이 남는다.
4면 주식 기사는 나와 같은 ‘주알못’ 독자들이 읽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위에서 주식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해준 다음, 밑에서는 기자가 직접 주식 투자에 참여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써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5면 K리그 기사의 경우 흥미 유발 요소가 더해져 바뀐 K리그, 현재 우승 경쟁이 치열한 K리그, 내외부적 요인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K리그, 마지막으로 K리그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4가지 핵심 테마로 구성돼 있었다. 이는 없던 관심이 생길 만큼 흡인력 있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첫 번째 소제목이 하위 내용을 포괄하지 못했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8면은 김석원 음향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음향산업에 몸담게 된 스토리와 음향산업의 미래에 대한 내용으로 이뤄져 그간 잘 알지 못했던 내용이라 흥미로웠다.
나라 안이 사상 초유의 사태로 술렁이는 가운데, 언론은 사실을 말하는 목소리를 꿋꿋하게 전달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한대신문도 여태껏 그래왔듯 한양인들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학내 언론으로서 그 역할을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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