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와이파이, 사실은 이렇습니다!
교내 와이파이, 사실은 이렇습니다!
  • 김채연 기자
  • 승인 2016.11.05
  • 호수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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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대부분은 청신호

현대인의 필수품 와이파이
‘5칸의 안정감과 3칸의 불안감’ 해당 구절은 와이파이(Wi-Fi, Wireless Lan)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를 잘 묘사한 말이다. 사람들은 와이파이 세기가 5칸일 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지만, 3칸일 땐 상대적으로 불안해한다. 이처럼 와이파이는 어느덧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본래 커피를 마시며 얘기하는 공간이었던 카페는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도 가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지하철과 고속버스, 심지어 비행기 안에서도 와이파이를 찾는다.
본교에도 HYU-wlan이라는 한양 무선네트워크가 존재한다. 해당 와이파이는 포털(HY-IN)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접속 가능하며 학생들이 교내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이다. 이 때문에 많은 학생이 교내 와이파이를 학습이나 여가시간에 활용하고 있다. 신방호<공대 원자력공학과 14> 군은 “시간이 날 때마다 와이파이를 통해 유튜브 영상이나 웹툰을 본다”며 와이파이의 유용성에 대해 말했다.

끊기던 와이파이, 이제는 매끄럽게
하지만 교내 모든 곳에서 와이파이 연결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곳곳에 무선공유기가 설치돼있긴 하지만, 와이파이 사각지대 또한 존재하기 때문이다. 허재완<인문대 독어독문학과 13> 군은 “대부분 와이파이가 잘 터지지만 안 되는 곳도 있다”며 “가끔 강의실에서 와이파이가 끊길 땐 학습 활동하는 데 있어 불편함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에 김진태<정보통신처 정보인프라팀> 팀장은 “현재 학교의 무선 인터넷 설치 정책에 의해 강의실과 학습실엔 다수의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공유기가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선 허 군의 말처럼, 특정 공유기는 다수의 사용자가 접속할 시 속도 지연 현상이 발생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문제와 관련해 김 팀장은 “최근 와이파이 개선 사업을 통해 50명 이상의 대형 강의실의 경우 추가로 공유기를 설치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답했다.

사이버대학교는 노 와이파이 존?
사이버대학교, 일명 싸대라고 불리는 건물에는 항상 조별과제와 공부를 하는 학생들로 넘친다. 건물 내에 위치한 카페와 편의점 그리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많은 학생이 이곳을 찾는 이유다. 하지만 해당 건물에는 본교 와이파이인 HYU-wlan이 존재하지 않아 불편함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 김가현<정책대 정책학과 15> 양은 “사이버대학교 건물에서 과제할 때가 많은데, 와이파이가 잘 터지지 않아 불편하다”며 불만을 표했다.
김 팀장에 따르면 사이버대학교 와이파이 설치 건은 사이버대학교에 속한 것으로 본교에서 시행 가능한 문제가 아니다. 이에 김 팀장은 “사이버대학교 측에 해당 문제를 계속해서 문의해왔고, 현재는 논의 중이다”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와이파이 개선, 서로의 노력이 필요해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교내 여러 곳에서 와이파이 개선사업이 이뤄졌다. 김 팀장은 “구형 공유기를 신형으로 교체했을 뿐만 아니라, 40개 건물에 1,185개의 신규 공유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744개의 공유기도 전보다 연결이 잘 될 수 있도록 재배치됐다.
하지만 개선사업이 이뤄진 후에도 한양플라자 4층 동아리방과 학생회관 4층에서는 여전히 와이파이가 잘 연결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김 팀장은 “예산이 허용되는 범위에서 지속해서 구형 공유기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 말했지만 “△교수연구실 △동아리방 △학생회실 같은 경우, 벽 두께에 따라 공유기로 연결이 안 될 수도 있으니 유·무선 공유기를 구매해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권유 드린다”고 답했다. 또한 “학생들도 계속해서 연결이 잘 안 되는 곳을 건의해주면 더욱 빠른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이파이가 현대인에게 필수품으로 꼽히는 만큼, 더 나은 와이파이를 위해서는 학교와 학생 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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