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짜의 주식 투자 회고록
초짜의 주식 투자 회고록
  • 박영빈 기자
  • 승인 2016.10.29
  • 호수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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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주식을 직접 체험하다
위의 기사에서 주식의 개념을 대충 알아봤으니 이번에는 한 번 시도해보자. 이를 위해 기자가 직접 계좌개설부터 주식 종목을 선정하고, 주식을 사고 파는 과정까지 경험해봤다. 그 자세한 내용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먼저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증권사를 찾아봤다. 개인이 주식거래를 하려면 증권사의 계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증권사 선택의 기준 중 고려해야할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수수료다. 여기서 수수료란 주식을 사고 팔 때마다 지불해야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옆에 있는 표를 참고해서 각자가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증권사의 계좌를 만들면 된다. 가끔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몇 개월간 수수료를 면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잘 찾아보길 바란다.

HTS가 얼마인지 보여주는 표다.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면 각 증권사 사이드나 truefriend.co.kr을 참고하기 바란다.
기자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알려진 K증권을 선택했다.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계좌개설 페이지로 연결되는 메뉴가 있었다. 메뉴를 누르면 계좌 개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 다른 증권사 사이트에도 K증권과 마찬가지로 쉽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자세히 나와 있었다.

계좌를 만들 때 주의해야할 것은 HTS(Home Trading System)가 가능하도록 설정하는 것이다. HTS란 개인컴퓨터나 핸드폰 등을 이용해 집에서도 쉽게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기자의 경우 컴퓨터로 제공되는 HTS는 기능이 너무 많아 사용하기가 어려워 모바일도 함께 사용하도록 설정했다. 앱 설치 후 그 내부를 살펴보면 기능들이 여러 가지가 있어서 다소 헷갈릴 수 있다. 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지니 너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주식 투자 종목을 선정하는 절차는 먼저 관심이 있던 회사들을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평소 관심이 있던 회사 중에서 현재 내가 살 수 있는 금액으로 주가가 형성돼 있는 회사들로 범위를 좁혔다. 그리고 그 회사들의 홈페이지에서 지금 어떤 사업을 하고 있고, 기업의 경영목표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정보들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다시 투자할 회사를 추려내 총 5개로 선정했다.

5개의 기업을 선정한 후에는 재무제표를 확인하는 작업을 한다. 기업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보통 ‘IR(Investment or Relationship)’ 라는 곳에 재무제표가 공시된다. 이를 참고해 기업의 자산과 부채의 규모를 확인하고 나니 투자할 만하다고 생각되는 기업이 3개로 줄여졌다.

이렇게 주식을 살 기업을 선정한 후에는 차트와 주식 현재가를 참고해가면서 투자할 시기를 결정했다. 그리고 원하는 가격으로 주식을 사겠다는 매수주문을 넣는다. 매수주문을 넣는다고 바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매수주문이 확정될 때까지 기다리면 마침내 매수가 됐다는 문자가 온다. 그러면 여러분도 주식을 갖게 된 것이다.

그 뒤로는 주식 가격이 변동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주식을 팔 타이밍을 살피면 된다. 이 모든 과정은 그리 어렵지도 않고 여러분도 충분히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각자의 방법으로 주식 투자할 기업을 선정하기 때문에 위에 나온 내용이 반드시 정답은 아니다.

이윤추구라는 자본주의 논리 아래 단기투자는 투기적인 성격이 강하므로 처음 주식을 접하는 학생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합리적인 주식 안목을 기르되 장기 주식투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실제 기자의 계좌정보다. 전체적으로는 이익이 났으나 첫 번째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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