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수호국제연대, 대학생과 독도를 말하다
독도수호국제연대, 대학생과 독도를 말하다
  • 맹은수 기자
  • 승인 2016.10.08
  • 호수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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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바로 알리기 위해 대학 내 3학점 선택과목 개설 추진 중
독도수호국제연대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도주권교육 강의개설을 위해 지난 9월 30일부터 ‘대한민국 대학에서의 독도주권교육 3학점 선택과목 채택을 위한 발제, 강연 및 캠퍼스 토론회’를 진행 중이다.
독도수호국제연대는 일본의 독도 침탈에 맞서기 위해 결성된 시민단체다. 일본의 안전을 위해 조직된 방위성이 지난 2005년에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 다케시마로 명시한 반면, 한국의 국방백서에는 독도 관련 내용이 빠진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문제가 됐다. 독도수호국제연대는 이런 일본의 만행에 대응하고 독도에 대한 청년들의 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듬해인 2006년 정식으로 출범했다. 주요사업인 독도아카데미를 통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독도주권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이 전 세계 공공기관 및 각종 출판물에 비합법적으로 기록한 ‘Takeshima(다케시마)’와 ‘Sea of Japan(일본해)’ 표기를 각각 ‘Dokdo(독도)’와 ‘East Sea(동해)’로 수정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고창근<독도수호국제연대> 집행위원장은 대학 내 3학점 선택과목 개설을 추진하게 된 계기로 현재 대학 내 독도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에 덧붙여 “독도아카데미에서 2007년 개교 이래 현재까지 10년간 5,300여 명의 학생을 교육했지만 운영해온 기간에 비해 교육받은 학생이 적어 더 많은 학생에게 독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독도수호국제연대 측은 한양대학교와의 MOU(양해각서)가 체결되면 이른 시일 내로 강의개설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독도주권교육의 내용은 △독도 관련 국제법 △독도의 군사 전략적 가치 △독도의 역사적 분석 △독도의 자원적 가치 △일본의 독도침탈전략 등으로 주제가 다양하다. 또한 학교 측이 원한다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전 해군사관학교 교장인 김성만 제독, 이태진<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등 전국에 포진해있는 각 분야의 연사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이미 지난 10여 년간 독도아카데미를 운영해온 경력을 바탕으로 교육의 질은 학생들이 충분히 만족할 것”이라며 자신을 보였다.
현재 일본에서는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독도에 대한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역사교과서에는 ‘한국 정부가 독도를 불법적으로 점령하고 있다’, ‘이 섬은 언제나 탈환의 대상이다’ 등의 문장이 명시돼 있다. 이 같은 일본의 역사교육은 독도침탈을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의 한 단계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약 20년 후에는 왜곡된 역사관을 가진 일본인들이 사회의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다. 이에 맞서 한국사회의 주류가 될 우리 청년 세대도 우리 땅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현재 대학 내 독도주권교육 추진은 토론 단계에 있지만 머지않아 강의편람에서 ‘독도주권교육’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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