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학우들의 꾸준한 바보가 돼주길
[독자위원회] 학우들의 꾸준한 바보가 돼주길
  • 김보령<인문대 국어국문학과 14> 양
  • 승인 2016.09.04
  • 호수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한대신문은 학내언론의 꿋꿋한 지지대로서 다양한 학내문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가득했다.

1학기를 마무리하는 한대신문 1443호 1면은 양 캠퍼스 총학생회의 공약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하지만 학생대표들이 자신들의 공약을 얼마만큼 실천하고 있는지 그들의 의견만 담겨있어 조금 아쉬웠다.
2면에서는 SNS상에서 화제가 되었던 ‘HELP4’에 대한 기사가 인상 깊었다. ‘HELP’는 항상 뜨거운 감자이기에 학내언론인 한대신문에서 꾸준히 관심을 둬서 좋았다. 송영수 한양리더십 센터장의 ‘의견’이 ‘진실’인지에 대해서도 밝혀준다면 학우들의 궁금증 내지는 화가 풀릴 것 같다.
3면의 행복기숙사 건과 축제에 관한 기사는 한대신문이 학내문제를 한 번의 보도로 끝내지 않고 그때보다 지금의 상황이 어떻게 나아졌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학우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사안을 발로 뛰어 알려준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호의 2면과 3면은 한대신문이 학내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조명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면이라고 생각한다.
학술면의 저널리즘에 관한 성찰과 현직 기자와의 대담은 분명 흥미로운 주제였다. 하지만 학내 사안 혹은 학우들과의 연결점이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학내언론의 역할과 책임감에 대한 부분이나 학내언론에 대해 학우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있었으면 더욱 의미 있는 기사가 되었을 것이다.
문화면과 섹션면의 기사는 한결 가볍고 접근하기 쉬운 주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상 레저 스포츠 기사는 방학을 앞둔 학우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라 좋았다. 스몰웨딩 기사는 단순히 이론적인 면에 그치지 않고, 직접 스몰웨딩을 올린 동문 부부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독자들이 주제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 같다.
4면에 나온 소환욱 기자와의 대담을 인용해 마무리하자면, 한대신문이 학교와 학생들의 우직하고 꾸준한 바보가 돼주길 바란다. 지금껏 학내 사안을 누구보다 발 빠르게 취재하고 학우들의 눈과 귀가 돼준 것처럼, 책임감 있는 학내언론으로서 더욱 발전하는 한대신문의 미래를 그려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