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사설]새롭고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호의를 가져라
[교수사설]새롭고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호의를 가져라
  • 한대신문
  • 승인 2016.04.12
  • 호수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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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에 대한 선의,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호의를 가져라.’라는 니체의 말이 있다. 어쩌면 바보같이 들릴 수도 있는 말이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말인 것 같다. 결국 경험을 많이 해보라는 말과 통하는 것 같다. 그렇게 자신의 저변을 조금씩이나마 넓혀 나가는 것이 좋다. 겁내며 피하지 말고 새로운 환경도 접해보면서 나를 알아가는 시도를 많이 해 봐야 새로운 것을 얻게 된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늘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모험이다. 시골의사 박경철은 저서 ‘자기혁명’에서 “사람은 관성에 길들여져 있고 관성은 혁신을 방해한다. 만약 인류가 익숙함에 안주했더라면 우리의 문명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자기 혁명이란 자기 스스로 한계라고 만들어 놓은 틀을 이겨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이며, 남 탓, 환경 탓이 아닌 자기 탓이라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하는 혁명으로 남의 변화, 환경의 변화가 아닌 자기의 변화에서부터 시작하는 혁명이다. 데카르트는 “주어진 운명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며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이전에 자신의 그릇된 욕망을 다스리는데 주력하라”고 하였다. 삶의 본질은 혁명가와 같은데, 혁명가의 삶은 늘 진취적이고 의욕이 넘치지만 안주하는 사람의 삶은 늘 회의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늘 혁명가로 살아야 하고 이런 혁명가의 삶만이 자기가 주인인 삶인 것이다. 
우리는 익숙한 것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새로운 환경, 낯선 것들과 만났을 때 비로소 우리 머릿속에서 새로운 생각들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나의 발전을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도전해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낯설고 어색한 일들에의 도전에 주저하지 말아야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처음에는 새로운 곳에서의 활동이 모두 익숙하지 않고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 같이 불편하나 시간이 흐를수록 하나 둘 내 몸에 체화되어가는 것이 느껴지고 익숙한 사람들과 익숙한 생활들이 된다. 장 폴 사르스트는 “인간은 정지할 수 없으며 정지하지 않는다. 그래서 현 상태로 머물지 않는 것이 인간이며, 현 상태로 있을 때 그는 더 이상 가치가 없다”고 하였다. 즉, 낯설음은 회피 대상이 아닌 적극 환영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분명 낯설음은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조금만 용기를 가지면 호기심 가득한 모험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대개 익숙한 것에 대해서 호의를 갖는다. 해보지 못한 것, 대하지 못한 것을 대하면 일단 거부감을 느끼고, 꼭 필요하지 않으면 회피하려고 한다. 아마 이 말은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는 것에 호의를 갖게 되면 새로운 것을 만나는 기쁨이 있다는 이야기로 생각된다. 따라서 우리는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호의를 가지고 새로운 환경에 도전해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 내어 새로운 것을 만나는 기쁨을 이루어 우리의 삶을 발전시켜 나가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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