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기사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한 동물들은 각자의 환경에 맞게 ‘눈’을 진화시켜 왔다. 과연 그들이 보는 세상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가 보는 세상과는 다른 그들의 세상을 들여다보자.
첫 번째. 고양이
고양이는 개와 마찬가지로 두 종류의 원추세포를 가지고 진화했다. 간상세포가 인간보다 많고, 휘판이 존재해 어둠 속에도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휘판으로 인해 눈에 들어온 빛이 산란을 일으켜 멀리 있는 물체는 흐리게 보인다.
두 번째. 새
새는 인간과는 다르게 4종류의 원추세포를 지니고 있다. 인간이 그러하듯 새는 붉은색, 초록색, 파란색 영역을 볼 수 있는데, 새가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원추세포가 인간이 볼 수 없는 자외선 영역을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세 번째. 벌
우리가 보는 꽃의 모습이 벌이 보는 꽃의 모습과 같을까? 벌이 보는 꽃은 우리가 보는 꽃과는 확연히 다르다. 벌에게는 붉은색을 보는 원추세포가 없는 대신 자외선 영역을 보는 원추세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벌은 우리보다 더 아름다운 꽃의 모습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네 번째. 뱀
뱀은 두 가지 방법으로 세상을 본다. 인간이 그러하듯 평범하게 가시광선 세상을 보며, 그 뿐만 아니라 특별한 감각 기관을 이용해 적외선 영역도 볼 수 있다. 뱀이 적외선을 감지하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도 사냥감의 모습을 확인하고, 손쉽게 사냥이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http://nautil.us/issue/11/light/how-animals-see-the-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