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인공지능과 친구 되기
[서평]인공지능과 친구 되기
  • 오현지 기자
  • 승인 2016.03.12
  • 호수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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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이 시작됐다. 그리고 결과는 충격적이게도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의 승리였다. 누군가는 완벽하게 프로그래밍 된, 무엇보다 기 싸움을 할 수도, 표정을 읽을 수도 없는 알파고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필자는 ‘인공지능이 인류를 지배한다’는 허무맹랑해 보이던 일이 머지않아 실현될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꼈다.
그 두려움이 「인공지능, 붓다를 꿈꾸다」를 선택하게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축복이 되기 위해서는 붓다의 가르침에서 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인공지능이 탐욕과 이기심을 갖게 된다면 인류를 지배하는 것은 물론이고 결국엔 파멸에 이르게 할 것이다. 하지만 붓다가 말하는 이타적인 마음을 심는다면 인공지능은 인류의 동반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비록 현재의 기술로는 인공지능에 ‘마음’을 부여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가능해지는 날이 온다면 인공지능은 인간의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로보포비아(robophobia), 즉 발전하는 인공지능에 공포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미래는 어쩌면 상상보다 훨씬 즐거운 일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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