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으로 무장하기
새로움으로 무장하기
  • 한대신문
  • 승인 2006.05.14
  • 호수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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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싱그러운 봄의 끝자락이자 여름의 시작이다. 또한 5월은 가족적인 행사로 가득 찬 한 달이기도 하다. 실내에 있기보다는 야외로 나가 적극적인 활동을 하기를 바란다. 또 15일이 개교기념일인 만큼 자주 찾아뵙지 못했던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은사님들을 찾아뵙고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한다.

06학번으로서 몇 개월간 정말 정신없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모두들 시험과 학교생활에 나름대로 잘 적응하고 지내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행사나 소식이해가 빠질 수 없는데 그러한 면에서 한대신문은 나에게 유익한 정보망이 돼 주었다.

그런데 이번 호를 보면서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눈에 들어 왔다. 저번 호와 이번 호를 비교하면 여러 기사들이 겹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제2차 BK21 사업선정’의 경우 저번 호에 다룰 때의 경과와 사실들이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호에 역시 실려 있었다. 노동절을 주제로 한 기사 역시 같은 토픽을 기본으로 다시 다룬 것이다.

물론 학교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매 호마다 새로운 토픽을 정해서 취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5월은 행사가 풍성한 달이 아닌가. 굳이 기사의 재료들을 중복 사용하지 않더라도 다른 참신한 주제로 지면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그러한 기사들이 중복 사용되면서 정작 참신한 주제들에게 할애돼야 할 공간들이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서울 제2생활관 리모델링’과 같은 기사는 본인 역시 인문대가 리모델링 되면서 앞으로의 불편을 통고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자세한 상황이 궁금했었는데 생각보다 작은 공간이 할애돼 자세한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한 것 같아 무척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런 기사는 생활관을 이용하는 학우들뿐만 아니라 앞으로 리모델링 계획을 가지고 있는 모든 학우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기사였는데 작은 공간을 배정받아서 아쉬웠다. 또한 2면에는 ‘신축도 좋지만'이라는 사진만 실려 있고 기사가 없어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면서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신문은 신속, 신선이 생명이라고 여기는 만큼, 보다 더 신선한 기사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독자와 필자 모두에게 득이 되는 것이다. 물론 모든 한대신문의 제작진과 기자 여러분들도 신속하고 신선한 신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수고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어린이날을 떠올리면 행복하고 선물을 가득 안은 어린이를 생각하기 쉬운데 학대당하는 소외된 아동들을 새롭게 조명한 점은 신선한 시각을 제공하고자 한 기자와 제작진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학대당하는 아이들 기사를 통해 생각보다 아동학대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아픈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관련 기사를 보며 따뜻함을 느꼈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감동스러웠다. 이 외에도 학교 내의 여러 소식들을 알려줘서 학교생활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이처럼 한대신문이 학교행사와 사건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신선한 재료들을 사용해서 더욱 훌륭한 학우들의 정보망이 되기를 소망한다. 새로움으로 무장해서 매 회 신문 발행을 손꼽아 기다릴 수 있게 말이다.

최윤정 <인문대·영어영문학부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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