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와 함께하는 사주, 얼마나 알고 있니?
새해와 함께하는 사주, 얼마나 알고 있니?
  • 조민아 기자
  • 승인 2015.12.29
  • 호수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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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하다는 점집들은 새해에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SNS, 포털사이트, 여러 기업들에서 시행하는 무료 운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다. 이 때문인지 신기가 높다고 소문난 점집, 사주 철학관 등은 이미 다음 달까지도 예약이 가득 차 있다. 신년이 되면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사주는 과연 얼마나 신빙성이 있으며, 사람들은 왜 사주를 보러 다니는 것일까?
사주란 사람을 하나의 집으로 비유하고 생년, 생월, 생일, 생시를 그 집의 네 기둥이라고 보아 붙여진 명칭이다. 이러한 사주에 대해 김정호<주양 철학관> 역술인은 “사주는 개개인이 태어나면서 주어지는 출생 연월일시를 바탕으로 타고난 각자의 특성과 운의 흐름을 분석한다는 의미를 갖는다”라고 설명했다.
사주는 음양과 오행의 조화 여부를 보아 운명의 길흉을 판단하는 것이다. 이는 사람의 일생을 운명론적으로 보는 데서 나온 생각이기 때문에 합리적이지 않은 미신이 아니냐며 사주의 신빙성에 대해 의심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에 역술인 김 씨는 “사주는 역학이라는 자연과학의 논리적 사고에 근거해 많은 사람들의 역사적 경험들을 분석해서 한 곳에 분류해 놓은 것이다”라며 “그것을 기초로 하는 사주는 신빙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사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신년에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사주를 보며 △건강운 △결혼운 △사업운 △연애운 △재물운 △학업운 등 다양한 부분의 문제를 예상하고 미리 대비하고자 한다.
역술인 김 씨는 “요즘처럼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때에는 신년이 되면 좀 더 나아질 수 있을지, 나쁜 일이 생길 우려가 있다면 피해갈 수 있을지 등을 알아보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다”라며 사람들이 사주를 보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역술인 김씨는 “자신이 미래를 쉽게 내다볼 수 없기 때문에 운세나 사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람들은 고민이 있을 때나 앞으로의 미래가 궁금할 때 누군가에게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지 질문하고 싶어 사주를 보러 간다. 그 사람의 사주를 보고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를 고민해보고 그 사람의 사주를 파악해서 조언을 하는 것, 즉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 주고 조언해 주는 것이 바로 사주이다.  역술인 김 씨는 “사람들의 사주팔자는 모두 정해져있지만 인생은 정해져있지 않다”라며 “이를 인생의 지침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조민아 기자 jomina0213@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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