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하다, 용해! 한양인들의 운세 경험담
용하다, 용해! 한양인들의 운세 경험담
  • 오현아 수습기자
  • 승인 2015.12.29
  • 호수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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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로 한 해를 미리보다

운세를 보신 장소가 어디고, 가격은 어느 정도였나요?
저는 고속버스터미널역(센트럴시티터미널) 지하상가에 있는 사주 가판대에서 사주를 봤어요. 가격은 1인당 만원이었어요.

그곳은 어떻게 알게 되신 건가요?
알고 간 것은 아니었어요. 그냥 오랜만에 어머니와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서 쇼핑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했어요.

운세를 보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심심하던 찰나에 점집을 발견하게 돼 사주를 보게 됐어요. 마침 그때가 2014년 연말이었는데 2015년의 저와 어머니의 운세가 궁금하기도 했고요.

운세 내용은 무엇이었고, 운세가 얼마나 들어맞았나요?
올해 저한테 남자운이 따를 거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1월부터 지하철 안에서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에 전화번호를 물어보시는 남자 분들이 있었고, 봄에는 남자친구도 사귀었었죠. 올해 유독 빈번하게 그러는 걸 보면서 그 운세가 딱 들어맞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어머니는 사주로 재물운을 봤어요. 사주 봐주시는 분이 어머니께 문서운이 있을 거라고 하면서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도 겪을 것이라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올해 저희가 이사를 하면서 집을 사게 됐고, 또 개인사라 말을 하긴 힘들지만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도 있었어요. 생각해보면 그분이 말했던 것 중에 한 80%는 맞았던 것 같아서 저도 많이 놀랐어요.

그 후 운세를 바라보는 시선에 차이가 생겼나요?
여전히 타로나 점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는 않아요. 하지만 사주는 나름 원리도 있고 꽤 과학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사주에 대한 신뢰도는 많이 올라간 것 같아요.

이유진<인문대 국어국문학과 14> 양


점으로 고민을 해결하다


운세를 보신 장소가 어디고, 가격은 어느 정도였나요?
점집의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수원에 있는 장안동과 북수동 근방 점집 중 한 곳이었어요. 가격은 오만 원이었고요.

그곳은 어떻게 알게 되신 건가요?
원래 어머니가 알고 계신 곳이어서 저는 그냥 따라가게 됐어요.

운세를 보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언니가 취업을 했는데 업무와 잘 맞지 않아서 다른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지, 그곳에서 견뎌야 하는지 고민하던 시기에 답답해서 방문하게 됐어요.

운세 내용은 무엇이었고, 운세가 얼마나 들어맞았나요?
언니는 직장과 관련해서 점을 봤는데 그분이 내달에 변화가 있으니 조금만 버티면 곧 나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때는 그냥 흘려들었는데 언니가 유통 쪽으로 부서를 옮기면서 한동안 괜찮게 회사를 다녔어요. 어머니한테는 아래쪽은 안 된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당시에 건물과 땅을 바꾸려고 강원도와 전라도 중에 고민하시던 중이었거든요. 그래서 아래는 아니라기에 전라도는 아닌가보다 하고 생각하게 됐죠. 그리고 저한테는 정신을 차려야 연애를 한다는 말과 술을 마시고 크게 사고를 칠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연애를 못하고 있어서 맞는 것도 같지만, 그게 정신을 못 차려서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정작 그 해에 술 먹고 사고를 치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그분이 말한 것의 반 정도는 맞았던 것 같아요.

그 후 운세를 바라보는 시선에 차이가 생겼나요?
저는 원래 점을 즐겨보는 사람이라 별로 큰 의미를 두지 않아서요. 딱히 인식이 바뀐 것 같지는 않아요.
 장신희<국문대 한국언어문학과 13>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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