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Solution’-‘두근두근’, 한양대학교 양 캠퍼스 공약 총 점검
‘HY-Solution’-‘두근두근’, 한양대학교 양 캠퍼스 공약 총 점검
  • 오현지 기자, 조민아 기자, 이승진 수습기자
  • 승인 2015.11.07
  • 호수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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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한양대학교 양 캠퍼스 총학생회 ‘HY-Solution’과 ‘두근두근’의 임기가 어느덧 한 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이에 양 캠퍼스 총학생회의 공약들이 각각 어느 정도 이행됐는지를 △이행 완료된 공약 △이행 중인 공약 △미이행된 공약으로 나눠 점검해봤다. 미생장학금, 청일점 프로젝트 등 학생들의 필요 반영한 공약 돋보여 약 89%의 공약 이행률 달성한 'HY-Solution' ‘한양을 위한 준비된 해법, 솔루션’이라는 기치를 내건 2015학년도 서울캠퍼스 제43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HY-Solution’은 지난 학기 이행한 △소지섭 프로젝트 △우문현답 사업 △총학생회실 팀플 공간 활용 사업 △학생회비 사용내역 공개 등에 이어 이번 학기에도 학생들의 복지를 고려한 공약을 성실하게 이행했다.

먼저 이번 학기 신설된 미생장학금은 주거비, 생활비 등 금전적인 문제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장학금 사업 결과 총 1억 원의 장학금이 250명의 학우에게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장 박종진<정책대 정책학과 10> 군은 “올해 신설된 미생장학금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아 굉장히 감사하다”라며 “미생장학금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그 밖에 HY-Solution이 내건 공약 중 진행이 완료된 주요 사업으로는 △면접을 위한 셔츠 무료 지원 사업 △밴드소모임 음향장비 대여 사업 △사근동 골목 LED등 설치 사업 △총학생회실 내 팀플 공간 마련 △팀플 도움 수업 개설 사업 등이 있다.

아직 이행 중인 공약으로는 청년 일자리 점프 프로젝트(이하 청일점 프로젝트)가 있다. 청일점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현재 OPIC, TOEIC speaking 시험 비용 지원을 진행 중이다. 박 군은 “이렇게 학생들의 직접적인 필요를 반영하는 제도 역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 지속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공약으로 냈던 기숙사비 분납제도 역시 진행 중이다. 박 군은 “기숙사비 분납제도의 경우 현재 학교 측과 협의 중”이라며 “다음 총학생회에서 이를 올바르게 이행할 수 있도록 사업을 인계하겠다”라고 말했다.

노천극장 랜드마크 프로젝트는 지원 사업이 곧 진행될 예정이다. 박 군은 “현재 우리학교 응용미술교육학과와 건축학부 학생회 등과 함께 논의를 진행중이다”라며 “추후 학교 측과의 조율을 통해 공약을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 개편 사업과 관련된 ‘영어 강의 개선’ 공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총학은 학교 측과의 의견 차이를 그 이유로 들었다. 현재 학교 측은 대학평가에서 요구하는 국제화 지수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의 영어 강의를 할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총학은 꼭 필요한 수업만이 영어 강의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해왔으나, 좁혀지지 않는 입장 차로 인해 영어 강의의 본질적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

박 군은 “학교와의 의견 차이를 좁히기 위해 지속적인 영어 강의만족도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뿐만 아니라 지난해 총학 ‘Class Up’의 활동으로 시행됐던 영어 강의 강사의 자격요건 강화가 효과적이었는가를 평가하는 과정도 함께 진행함으로써 영어 강의를 점차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총학은 등록금 인하 공약을 펼쳤으나 현재 한양대학교의 등록금은 동결된 상황이다. 이에 박 군은 “비록 등록금 인하는 이뤄내지 못했지만 학생예산 2억 2천만 원을 확충받았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박 군은 “등록금 인하는 국가의 재정 방향과 학교 재단의 법인부담금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총학생회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투표를 통해 새롭게 한양대학교를 이끌어 갈 총학생회가 선출될 예정이다. 박 군은 “아직 이행 중인 사업들과 미이행된 공약들을 곧 선출될 총학생회가 이어받을 수 있도록 인수인계를 제대로 진행하겠다”라고 전했다.

장학금 확충 공약 이행을 비롯해 학생들과의 소통·문화 사업 돋보여 약 75%의 공약 이행률 달성한 '두근두근

' ERICA캠퍼스 제33대 ‘두근두근’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주요 공약으로 △기숙사 앞 공터 풋살장 설치 및 번개공원 건립 △대학 평가 순위 10위 진입 △장학금 확충을 내세웠다. 또한 다른 공약으로는 △교육?취업 △문화 △복지 △소통 관련 항목이 있다.

우선 총학은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교내 장학금 1억 원과 교육 환경 개선 및 학생들의 지원 경비 예산 1억 원을 편성 받아 장학금 확충 공약을 이행했다. 확충된 장학금은 각 단과대에 분배해 자율적으로 모자란 장학금을 충당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교육 환경 개선 및 학생 지원 경비 1억 원은 축제와 같은 문화 사업에 일부가 쓰였고, 남은 금액은 풋살장 증설에 사용하기 위해 학교 관재팀 및 시설팀과 논의 중에 있다. 또한 신안산선의 유치의 배경에는 총학의 노력이 있었다. 총학생회장 이상근<공학대 기계공학과 09> 군은 “국회 간담회, 국회의원 토론회 등을 가지며 신안산선의 필요성을 계속해서 주장했고 서명운동을 진행해 국토부에 제출하는 등 학교 측의 도움과 학우 분들의 성원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전했다. 현재는 발의를 통해 확정되지 않은 역명이 ‘한양대ERICA역’으로 될 수 있도록 요구 중이다. 대학평가 순위 10위 진입 공약도 지난 중앙일보 대학 평가에서 8위를 기록하며 이행됐다. 이에 이 군은 “전과 및 다중 전공이 몰리는 학과의 전임 교수를 확충하고 기부금 수입을 늘림과 동시에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문화 항목에서는 △강연회 △격주 문화 상영 △악수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 이 군은 “총학생회의 단독 진행이 아닌 학과, 동아리 등과 협업해 여러 단체와의 어우러짐을 추구했다”라며 “문화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취업 항목에서는 ‘SPEC-UP프로젝트’와 취업박람회 개최가 눈에 띄었다. 또한 수강 신청 전 강의계획서가 없는 수업들을 교무?학사팀에 전달함으로써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했으며 실무에 도움이 되는 전공 및 교양 증설을 위해 학교와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소통 항목에서는 각 단과대에 게시판을 설치해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이동총학생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학생들과 만났다. 이 군은 “이동총학생회 일정이 끝나면 학생들의 의견 중 총학 측에서 진행할 수 있는 것들은 바로 처리했고 이외의 것들은 각 단과대에 전달해 해결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행 중인 공약으로는 △Wi-Fi 개선 △수원?강남행 광역 버스 유치 △셔틀버스 개선 등이 있다. Wi-Fi 개선은 많은 예산이 드는 사업이기에 학술정보관부터 개선을 시작해 점차 그 범위를 늘려갈 예정이다. 광역버스 유치의 경우엔 수원과 강남행 버스가 유치될 시 이를 이용할 학생들의 비율을 계산해 다시 안산시청 및 각 시·도 교통정책과에 민원을 넣을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다. 셔틀버스는 지속적인 자료 분석과 설문 조사를 통해 노선을 일부 변경했으며 불필요하게 우회하는 노선을 간소화했다. 또한 현재 신촌~홍대 방면의 하교 노선을 시범 운행 중에 있다.

총학의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번개공원 건립은 미이행 상태다. 지난 2008년 한 차례 공사를 했었으나 사용자 수가 부족하고 관리가 소홀해 현재 황폐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이 군은 “교육 환경 개선 기금 일부를 가지고 리모델링할 계획을 세웠으나 번개공원 건립과 풋살장 설치 등으로 자원을 나눠 사용하기 보다는 풋살장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 군은 “앞으로 약 한 달 정도의 임기밖에 남지 않았지만 끝까지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처음에는 조금 모자라고 못난 모습에서 시작했지만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 학우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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