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보고합니다… 2학기 전학대회 개최돼
한양대학교, 보고합니다… 2학기 전학대회 개최돼
  • 조민아 기자
  • 승인 2015.10.10
  • 호수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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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전학대회는 전체 대의원 389명 중 267명이 참석해 의결정족수를 넘겨 통과됐다. 회의는 크게 각 부처의 1학기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와 2학기 계획 보고의 시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사업 보고로 시작된 1학기 결산보고의 시간에서는 학교의 각 국들이 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실행했던 노력의 산물들을 엿볼 수 있었다.
먼저 1학기에 이루어진 총학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교육국의 △대학구조개혁평가와 상대평가에 대한 확실한 대응 △동아리 지원 사업 △총학 생활정책국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이 있다. 이는 대의원 233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에 총학생회장 박종진<정책대 정책학과 10> 군은 “1학기 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2학기에도 더욱 노력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라며 앞으로의 다짐을 드러냈다. 다음으로는 중앙특별위원회의 결산 보고가 이뤄졌다. 이에 △교지편집위원회 △교육정책위원회 △국제교류위원회 △장애학생인권위원회 △학생복지위원회 △한양성소수자인권위원회의 대표자들이 나와 각 위원회의 1학기 결산을 보고했다.
눈에 띄는 사업으로는 많은 한양인들의 관심을 받았던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의 미생장학금 사업이었다. 학복위 위원을 맡았던 이창섭<인문대 국어국문학과 12> 군은 미생장학금의 선정기준을 묻는 질문에 “주거비 장학금은 학교 주변에서 자취하는 학생들 중 소득분위 90%, 성적 10%의 심사 기준을 통해, 교통비 장학금은 통학거리 40%, 소득분위 50%, 성적 10%의 심사 기준을 통해 선정된다”라고 답했다. 한편 각 위원회의 결산보고 및 위원장들의 인준은 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받아 모두 통과됐다.
교지편집위원회의 결산 보고를 마지막으로 1학기 사업 보고 및 결산보고의 시간이 끝나자 2학기 계획 보고의 시간이 시작됐다. 다시 총학의 순서로 돌아와 자세한 2학기 추진 계획을 밝혔다. 현재 수강 최대 학점은 20학점으로 돌아왔지만, 수업 학점 축소에 대한 부분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이에 총학 교육국은 “끝까지 교육권을 지킬 수 있도록 활동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교육국은 청일점 프로젝트(2면 참조)를 통한 영어시험비용 환급제도, 수요가 많은 TOSS와 OPIC에 대한 지원 등 취업지원관련 복지사업들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사업들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 복지 수준이 상당 수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국의 2학기 계획은 참석 인원 218명 중 189명의 찬성으로 통과 됐다. 그밖에 학복위의 기숙사비 분납제도 도입, 장애학생인권위원회의 왕십리 베리어프리(장벽없는 건축 설계) 지도 만들기 사업 계획 등 여러 가지 계획들이 제시됐다. 이 역시도 참석 인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 모두 통과 됐다.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동아리방 축소와 관련된 안건이 발의됐다. 안건 발의자인 동아리연합회장(이하 동연회장)은 발의에 앞서 “한양플라자 철거에 따라 동아리방이 노천극장 지하로 옮겨가게 되면 동아리방 20개가 감소한다”라며 “한양대 내 중앙 동아리 수가 많은 상황인데 이는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동아리방 수는 서울 주요대학과 비교하였을 때 많은 수준이 아니다.
이어 동연회장은 “동아리는 학생들이 운영하고 활동하는 자치적인 단체이기에 학생들의 의결만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라며 “학교의 압박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므로 해당 안건에 대한 부분은 자료를 봐주시고 지지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애국한양문학예술학생연합 의장은 “과방의 경우에도 단과대 건물을 새로 지으면 과방을 위한 공간을 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라며 “이는 동아리만의 문제가 아닌 학생 전체 자치의 문제”라고 말했다. 인문대 정학생회장 역시 “학생자치의 문제이고 학생들의 권익과 권리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다”라며 대의원들의 고심을 부탁했다. 이 안건은 184명의 찬성으로 인준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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