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기, 새로워진 '한양'을 만나다
새로운 학기, 새로워진 '한양'을 만나다
  • 오현지 기자, 한지연 기자, 김예진 기자
  • 승인 2015.09.07
  • 호수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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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주제자료실이 통합된 3층 동양서자료실의 모습이다. 기존의 6단 서가에서 4단 서가로 교체함으로써 도서관 이용의 쾌적함을 높였다.
리모델링을 마친 한양플라자 내 식당에서 학생들 이 모여 즐겁게 식사하고 있다.

 

ERICA학술정보관, 사람이 중심이 되다
여름 방학을 이용해 공간 개편을 진행했던 한양대학교 ERICA학술정보관이 개강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왔다. 이번 개편은 학술정보관에서 진행한 여러 설문에서 나온 불편 사항과 요구들을 반영해 진행됐다. 이번 개편 사항 중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장서의 동양서자료실로의 이동, 보존 서고의 활용을 통한 이용자의 편의 도모다. 이전에는 과학?사회?인문?어문?예체능 등 5개의 주제자료실로 층이 나눠져 있어 이용자가 책을 찾을 때 그 동선이 매우 복잡했다. 그러나 개편을 통해 약 21만 4천 권의 서적이 3층 동양서자료실로 통합됨과 동시에 이용자들이 많이 찾지 않거나 오래된 책들은 보존 서고로 보내짐으로써 직관적이고 빠른 책 찾기가 가능해졌다.
또한 윤석만<ERICA학술정보관 학술정보지원팀> 팀장은 “서적 간의 경계를 두지 않음으로써 융?복합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공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동양서에 비해 이용도가 적은 서양서와 제본 잡지 등은 서고 층으로 옮겨갔으며 2층에는 한국시문학관과 참고자료실이 통합돼 자리했다.
장서와 서가 이동 외에 이용자들을 배려한 변화도 눈에 띄었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1층 로비를 학생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책을 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개편한 것이다. 윤 팀장은 “비교적 거부감이 낮은 교양 만화, 스테디셀러, 시집 등을 배치하고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트는 등 도서관의 문턱을 낮추려한다”라고 전했다. 1층 로비는 지속적인 학생 참여 전시회 공간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도서 대출의 동선도 줄였다. 1층에 있던 대출?반납 데스크를 3층으로 옮겼으며 반납은 1층 열람실 입구에 비치된 무인 반납기를 통해서도 24시간 가능하다. 더욱 쾌적한 독서 환경 또한 조성됐다. 일반 형광등이었던 기존의 등을 더 밝고 전력 효율이 높은 LED 등으로 교체했으며 자료실의 열람 좌석을 늘리고 채광이 좋은 동?남쪽으로 배치했다.
이태형<ERICA학술정보관> 관장은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한 시대이니만큼 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많이 찾아왔으면 한다”라며 학생들의 이용을 독려했다. 덧붙여 이 관장은 “개편 기간 동안 제한된 서비스로 인한 불편함을 참고 협조해준 학내 구성원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양플라자, 깔끔하게! 새롭게! 부담은 UP!
지난 1학기 관리업체 변경과 관련하여 기존 상인과의 전대차 계약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서울캠퍼스 한양플라자가 이번 방학을 이용해 개편을 실시했다. 한양플라자는 7월 6일부터 8월 30일에 걸친 공사 후 개강과 함께 개방될 예정이었으나 공사 중 작업량의 증가와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업체가 있었던 점을 이유로 지난 4일 개방됐다.
한양플라자의 가장 큰 변화로는 새로운 업체들이 많이 입점했다는 것이다. △과교원 쌀국수 △레드버켓 △롯데리아 △모닝글로리 △청년국물떡볶이 △카페 에이그레이트 △투썸플레이스 등의 업체가 입점했다.
또한 기존의 휴게 공간에 칸칸이 있던 벽을 없애고 백화점 푸드코트식으로 바뀌었다. 이용이<장학복지회> 팀장은 “휴게 공간은 24시간 개방될 예정이었으나 매장 시간 연장과 안전상의 문제 등이 있어 총학생회와의 협의를 통해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존에 있었던 미니스탑, 뚜레주르 등의 업체는 사라졌고 브라우나비는 한양플라자 3층으로 이전했다.
새롭게 단장한 한양플라자는 많은 학생으로 북적였다. 안현아<생활대 식품영양학과 11> 양은 “많이 낡았던 한양플라자가 리모델링을 통해 더욱 깔끔해진 것 같다”라며 “이전보다 먹을거리가 다양해져서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양플라자의 새로운 모습을 모두가 반긴 것은 아니다. 손형원<사회대 관광학과 12> 군은 “가게가 다양화된 것은 좋지만 대학생 신분에는 가격이 다소 비싼 곳들이 이전보다 많아진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이 팀장은 “투썸플레이스는 교외보다 10~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조건으로 계약했고 롯데리아는 할인 쿠폰 등의 할인제도를 많이 실시할 예정”이라며 “그 외의 업체들도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총학생회장 박종진<정책대 정책학과 10> 군은 “학내물가에 대해 대규모 활동 계획은 없으나 장학복지회가 사안을 결정하는 데 있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박 군은 “총학생회에서는 물가 상승 뿐만 아니라 학교가 수익위주의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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