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1학기 양 캠퍼스 총학생회 공약 점검
2015학년도 1학기 양 캠퍼스 총학생회 공약 점검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5.06.08
  • 호수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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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 공약을 점검하다


기말고사 기간의 시작으로  2015학년도 1학기도 마무리 돼 가고 있다. 본지는 학기를 마무리하며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공약들이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알아봤다. 공약 점검은 양 캠퍼스 총학이 내세운 주요 공약들을 정리해 △잘 진행된 공약 △협의 중인 공약 △진행되지 못한 공약 세 가지로 나눠 진행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 ‘HY-Solution’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현 가능한 공약으로 많은 학우들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HY-Solution이 내건 공약 중 진행 완료됐거나 시행 중인 주요 사업은 △소모임 지원 프로젝트 소지섭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총학생회실 팀플 공간 활용 △학생회비 사용내역 공개 등이다. 또한 국가장학금 확충 공약은 올 초 등심위를 통해 이미 확정된 부분이다. 올해에는 총 17억 원의 2유형 장학금이 집행 될 예정이다.

HY-solution의 성실한 공약 이행
‘소지섭 프로젝트’의 경우 운영 중인 소모임 취합을 완료한 상태로 예산이 2학기에 집행 될 예정이다. 소지섭 프로젝트는 작년 선거 운동 당시 가장 반응이 좋았던 공약 중 하나다. ‘우문현답 사업’은 이번 1학기에 총 두 번 진행됐다. 우문현답 사업은 총학생회가 직접 단과대로 찾아가 학생들의 불만을 듣는 형식이다. 박 회장은 “우문현답을 하면서 ‘의미를 담을 수 있는 행사였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라며 “다음 학기에는 마치 쇼맨십처럼 찾아가기만 하는 행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총학생회실 팀프로젝트 공간 활용 사업’ 역시 성공적으로 이행됐다. 현재 일주일 평균 약 4팀 가량이 총학생회실을 팀프로젝트 공간으로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회비 사용 내역’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박 회장은 “다음 학기에는 내역을 단순히 공개하는 것을 넘어 더 많은 학생들이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미생 장학금은 지급기준 협의 중
최근 협의를 마치고 실행을 앞둔 공약도 있었다. 총학은 ‘사근동 골목 LED등 설치 건’의 경우 구청 직원과 사근동 골목 답사를 마친 상태이며, 여름방학 중으로 구청의 예산 집행을 통해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학에서는 최근 ‘둘레길 프로젝트’라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학교를 ‘문화와 볼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프로젝트다. 또한 노천극장을 한양대학교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공약인 ‘노천극장 프로젝트’가 이 사업에서 함께 다뤄질 예정이다. 학생들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봤던 공약인 ‘미생 장학금’ 역시 시행을 앞둔 공약 중 하나다. 미생 장학금은 학교로부터 총학의 기준에 맞게 금액 지급을 약속받은 상태다. 총학은 지난 4월 30일부터 2주간 미생 장학금의 배분 기준 방향에 대한 1차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1차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학금 지급 기준이 결정되면 미생 장학금은 2학기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이행되지 못한 공약도 있어
아직 이행되지 못한 공약도 있었다. 청일점(청년일자리, 점프!) 프로젝트의 경우 실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기숙사비 분납제도의 경우 기숙사 착공이 올 초 3월에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번 달 시작하게 돼 이행이 늦어진 공약이다. 박 회장은 “공사가 어느 정도 진척이 돼야 학교와 운영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올해 안에 협의를 시작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RICA캠퍼스 ‘두근두근’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주요 공약으로 △기숙사 앞 공터 풋살장 설치 및 번개공원 건립 △대학 평가 순위 10위 진입 △등록금 및 장학금 확충을 내세웠다. 또한 다른 공약으로는 △교육?취업 △문화 △복지 △소통 관련 항목이 있다.

장학금 확충과 학생들과의 소통에 중점
총학이 시행을 완료했거나 시행 중인 공약으로는 △이동 총학생회 △장학금 확충 등이 있다. 이동 총학생회는 지난 3월부터 진행됐으며 각 단과대와 셔틀콕 등에 게시판을 설치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는 사업이다. ERICA캠퍼스 총학생회장 이상근<공학대 기계공학과 09> 군은 “기존의 이동 총학생회가 민주광장에서 단순히 학생들을 기다리는 것에 그쳤다면 이번 이동 총학생회는 직접 찾아가 개개인의 생각을 들을 수 있다는 것에서 성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총학은 지난 1월 여덟 차례에 걸쳐 진행된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교내 장학금 1억 원을 확충했다. 또한 교육 환경 개선 및 학생들의 지원 경비 예산 1억 원을 추가 편성 받았다.

통학 문제 해결은 아직 협의 중
현재 총학이 협의 중인 공약은 △신안산선 유치 △수원행?강남행 광역버스 유치 △셔틀버스 개선 사업 △Wifi 개선 사업이다. 신안산선 유치의 경우 민자 사업인지 국고 사업인지를 두고 계속해서 협의 중에 있다. 이 군은 “신안산선이 워낙 많은 지역을 포함하다보니 수렴해야 할 의견이 많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수원행?강남행 광역버스 유치를 위한 ERICA캠퍼스 기획처와의 협의는 작년 12월부터 시작됐다. 또한 경기도청 교통정책과를 방문해 사업 타당성에 대해 설명했으며 현재 안산 내 대중교통 회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셔틀버스 개선 사업은 지난 3일 총학 측과 학교 측이 협의를 진행했다. 이 군은 “셔틀 버스와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Wifi 개선 사업은 많은 자본을 필요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학술정보관의 Wifi 개선을 놓고 학교 측과 협의 중이다.

2학기를 기대하며
아직 진행되지 못한 공약으로는 △커뮤니티 생성 △쪽문 개선 등이 있다. ERICA캠퍼스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겠다는 공약은 지난 동계 방학 중에 활발히 진행했으나 자취방 정보 등을 담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학생을 찾지 못해 미완료 상태로 남아있다. 하계 방학 중 더 자세한 정보를 수집해 2학기에 이행할 예정이다. 쪽문 개선은 현재 안산 시장 간담회에서 이에 대한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한 공약으로는 대학 평가 순위 10위 진입이 있다. 이 군은 이 공약에 대해 “교수 당 학생 수 부분에서는 신임 교원 채용 등으로 점수가 올라갈 것으로 보이며, 업무에 필요한 수업 부분에서는 취업에 필요한 취업교과목이 신설됐다는 점에서 보다 높은 점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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