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캠퍼스 총여학생회, 어떻게 나아가고 있나
양 캠퍼스 총여학생회, 어떻게 나아가고 있나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5.06.08
  • 호수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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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캠퍼스 총여학생회 거취


본지 1417호 ‘갈 길 잃은 총여학생회’에서는 양 캠퍼스 총여학생회(이하 총여)의 거취에 대해 보도했다. 당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총여 관련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RICA캠퍼스 총여의 경우 학생인권위원회로 개편돼 학생들을 위한 복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한 학기가 끝나가는 현재 시점에서 양 캠퍼스의 총여(학생인권위원회)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보고 앞으로의 진행 방향을 살펴보았다.

서울캠퍼스 총여는 어디로
서울캠퍼스 총여는 여전히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박종진<정책대 정책학과 10> 군은 “총여학생회에 대한 논의는 현재 진행되지 않고 있다”라며 “이번 학기 진행된 전학대회, 확대운영위원회, 중앙운영위원회 등의 학생 자치 기구에서 총여학생회에 대한 논의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다음 학기에 진행될 전학대회나 올해 11월 선거 때까지 총여학생회의 존폐 여부에 관한 결과가 미뤄지게 됐다.
총여학생회의 필요성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방소운<사회대 정치외교학과 14> 양은 “상대적으로 남학생이 많은 한양대에서 소수인 여학생을 위한 단체는 필요하다”라며 “총여학생회의 존폐 위기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차수빈<사회대 정치외교학과 14> 양은 “총여학생회가 계속 존재하게 된다면 역차별이 일어날 수 있다”라며 “여학생만을 위한 단체가 아니라 소수자를 위한 단체를 새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학생인권위원회, 뚜렷한 활동 없어
ERICA캠퍼스 총여의 경우 학생인권위원회로 개편된 뒤 뚜렷한 활동을 하지 않은 상태다. ERICA캠퍼스 부총학생회장 김성근<국문대 영미언어문화학과 10> 군은 “인권위원회 같은 경우 당장 눈에 보이는 실행보다는 그 밑바탕을 이룰 단체의 성격 등에 더 집중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발족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시작을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다”라고 밝혔다.
백승권<언정대 신문방송학과 14> 군은 총여가 학생인권위원회로 바뀐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잘 몰랐다”라며 “학생인권위원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는 단체인지도 알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군은 “총여의 기구전환에 대해 학우들에게 정보 공유를 하고 인식과 홍보에 치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학생인권위원회의 실질적인 활동 시작은 여름 방학으로 예정됐다. 김 군은 “아직 크게 실행한 활동은 없다”라며 “앞서 말했듯 1차적으로 홍보 위주의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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