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양 캠퍼스 봄 축제 집중탐구
한양대학교 양 캠퍼스 봄 축제 집중탐구
  • 최정윤 기자, 송유정 기자, 이근녕 기자
  • 승인 2015.05.30
  • 호수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 명의 기자가‘한양 대란’에 ‘대방출’되다

한양대학교를 방문한 가수 노라조 이혁의 여동생은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를 본인은 한양초등학교를 졸업한 한양과 인연이 깊은 집안이다.
모두가 뛰놀다, 서울캠퍼스 응원제
“제가 ‘한’하면 여러분들은 ‘양’하고 외쳐주세요!” “한!” “양!” “한!” “양!” 연신 한양을 외쳐대는 학생들의 열정 가득한 함성이 노천극장을 가득 매웠다. 한양대학교 응원단 루터스의 응원으로 축제의 첫 야간 행사인 응원제가 시작됐다. 루터스는 화려한 응원복을 펄럭이며 열띈 응원 정신을 보였으며 한양대 학생들은 서로가 하나 돼 응원에 동참했다.

축제에 참여한 임상현<공대 기계공학과 09> 군은 “연예인보다 루터스 등 학생이 중심이 된 축제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총학은 한양대 구성원 모두를 하나로 모을 응원단의 역할을 기대하며 여태까지 외면 받아왔던 응원단이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응원제를 기획했다. 서울캠퍼스 부총학생회장 박창근<공대 기계공학과 10> 군은 “실제로 학우들의 반응이 좋았고 앞으로 응원단의 행보가 기대된다”라며 학우들의 참여와 공연이 확대돼 학생 중심의 축제가 바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양대에 ‘느낌 있는’ 시장이 들어오다, 플리마켓
서울캠퍼스 노천 옆 오르막에서 시장판이 벌어졌다. 대동제를 맞아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플리마켓이 개최된 것이다. 플리마켓은 한양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해 선보이는 물품들부터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쇼핑몰 제품을 내놓는 것까지 그 형태가 다양했다. 축제 전 총학은 작가 및 셀러(seller)를 모집해 선착순으로 20부스를 선정했다. 플리마켓은 △고체 향수 △도자기 작품 △에코백 △캔들 △캘리그래피 엽서 △티셔츠 △핸드메이드 구슬팔찌 △핸드폰 케이스 등 다양한 물품들을 선보였다.

자신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그것을 판매하는 학생들도 보였다. 신바란<미대 응용미술학과 10> 양은 자신이 디자인한 에코백과 티셔츠를 선보였다. 신 양은 평소 페이스북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익금의 일부를 저소득층 아동과 독거노인에게 기부하고 있다. 본지 기자는 청색 에코백 두 개를 구입했다.

우리의 공간을 활용하다, 캠핑존
캠핑존은 사전에 신청한 20팀을 대상으로 캠핑 도구를 대여해 추억을 쌓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행사다. 본지 기자 역시 친구들과 함께 색다른 축제의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캠핑존은 지난 축제 때와 같이 번개공터에 설치됐다.

캠핑 첫째 날은 비가 많이 왔다. 따라서 화재의 위험은 적었지만 캠핑존 운영을 맡은 총학생회 임원들은 안전에 대한 경계를 놓지 않았다. 캠핑존을 신청한 학생들에게 안전 수칙들을 한 번 더 교육해 학생들에게 안전을 강조했다. 밤이 되자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고, 학생들은 각자 요리에 부족한 물품을 품앗이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캠핑을 한 다음날 아침이었다. 학생들은 본인들의 수업이 급하다는 이유로 청소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비웠고, 이는 고스란히 청소 아주머니들의 업무로 돌아갔다. 한 청소 아주머니는 “둘째 날에는 미리 청소 점검 등을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 군은 “다음 캠핑존 행사는 이번 사례를 본보기 삼아 이용 수칙을 개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캠핑존은 교내 공터를 활용한 좋은 사례다. 허 군은 “앞으로도 꾸준히 수정과 보완을 거쳐 학생 모두가 즐기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갈 예정”이라며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땀 흘리고 추억을 만든다, 풋살대회
풋살대회는 축제마다 진행되는 대회이며 올해는 24개의 팀이 참가신청을 했다. 이번 풋살대회는 지난 축제와 같이 테니스장 옆 교내 풋살장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지 기자 역시도 ‘FC오프’라는 팀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풋살대회 결승전이 열렸다. 결승전에 올라간 팀은 ‘국산바나나’와 ‘FC오프’였다. 결승전 초반에 기세를 잡은 팀은 ‘국산바나나’ 팀이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 ‘국산바나나’팀이 갑작스러운 역습을 허용하며 ‘FC오프’의 한 선수가 먼저 득점을 올렸다.

‘FC오프’는 1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전을 맞이했지만, 두 경기에 연속으로 참가한 탓에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다. ‘국산바나나’는 지친 ‘FC오프’를 상대로 후반전에 득점하며 점수를 1대1로 만들었다. 두 팀의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FC오프’는 후반전과 연장전으로 가면서 수비 위주의 경기를 진행했으며 ‘국산바나나’는 계속 공격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FC오프’는 연장전에 골키퍼가 작은 실수를 하며 1실점 했고 양 팀 간의 균형이 깨졌다. 그 이후 ‘국산바나나’는 또 득점하며 점수를 3대 1로 만들며 우승했다. ‘FC오프’의 팀장인 이창열<언정대 광고홍보학부 14> 군은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가한 대회인데, 준우승까지 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