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A캠퍼스 현수막 내걸며 상대평가 전환 운동 펼쳐
ERICA캠퍼스 현수막 내걸며 상대평가 전환 운동 펼쳐
  • 한지연 수습기자, 송다빈 기자
  • 승인 2015.04.25
  • 호수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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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현수막 내용 지나치게 가볍다”

 

 

총학생회와 동아리 연합회가 상대평가 전환을 위해 캠퍼스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하지만 이 현수막을 본 학교 측이 성적평가 방식을 상대평가로 전활시킬지는 의문이 든다.

 

 

지난 5일 ERICA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좋은 수업 만들기 TF' 제 3차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이 회의의 결과로 영어전용강좌, 교직이수교과목 등이 절대평가로 전환됐다. 이후 14일 진행된 제 4차 회의에서는 20명 미만의 이론, 실험실습과목 및 10명 미만의 이론과목이 절대평가로 전환됐다. 그리고 이외에도 상대평가가 부적합하다고 여겨지는 과목들에 대해 각 대학 학장들과의 논의 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결정됐다.  이 회의 이후 총학은 상대평가 문제에 대해 ‘각 과목이나 전공 등의 특성을 고려한 학생평가 방식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본적인 입장으로 밝혔다. 또한 해당 과목의 평가방식에 대한 결정은 교수의 재량이며, ‘좋은 수업 만들기 TF'를 통해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총학은 상대평가 반대 운동의 일환으로 학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각 현수막에는 ‘동기사랑 나라사랑이라 배웠습니다’, ‘모두가 노력해서 학점을 잘 받을 수는 없는 것입니까?’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총학의 의견과 총학이 진행한 ‘상대평가 전환’ 관련 설문조사에서 나온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활용한 문구들이다. 그러나 이명지<국문대 한국언어문학과 14> 양은 “상대평가에 대해 총학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파악하기 힘들다”라며 “현수막 문구가 지나치게 가볍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총학생회장 이상근<공학대 기계공학과 09> 군은 “학교는 대학 구조개혁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얻기 위해 평가방식 전환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이기 때문에 학교에 대해 공격적인 언어로 의견을 표출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군은 “각각의 전공에 따라 공감할 수 있고 와 닿는 문구를 쓰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상대평가 전환의 이면에는 ‘대학구조개혁평가’가 존재한다. 이 군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라며 “교육부장관 간담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학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총학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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