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사설]기사에 있어서 화룡점정은?
[기자사설]기사에 있어서 화룡점정은?
  • 한대신문
  • 승인 2015.04.04
  • 호수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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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 한 프로그램 촬영 현장 중 발생한 연예인의 욕설 영상이 큰 이슈를 일으켰다. 동영상이 나오기 전 한 여배우의 잘못으로만 인식됐던 사건이 동영상의 확산으로 양 측에 잘못이 있다는 인식으로 전환됐다. 여기서 기자가 문제를 제기하고 싶은 것은 바로 한 언론사의 오보다.
이 언론사는 해녀 한 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기사를 보도했다. 그러나 실제로 해녀는 사실과 다른 증언을 주장했다. 한 언론사는 증거 확인을 하지 않고 언론 보도를 내보내는 오류를 저질렀다. 기본적으로 언론사는 기사 보도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이 언론사는 증언을 확인하지 않고 잘못된 기사를 보도하는 신중하지 못한 태도를 보였다.
이런 일은 비단 기성언론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대학신문 역시 오보를 내는 일이 존재한다. 실제로 한대신문 역시 여러 차례 오보에 대한 논란이 발생했다. 한 예로 지난해 본지에서 전문가의 허락 없이 인터뷰를 기사에 실었던 적이 있었다.
이러한 오보 논란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은 단 하나다. 기자 본인 스스로 신중한 태도를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기자는 기사를 보도함에 앞서 반드시 사실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실 확인 작업이 없는 보도는 결국 논란을 발생시킬 수밖에 없다. 또한 왜곡된 보도를 작성할 당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충분한 신뢰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보도는 결국 외면당하게 된다.
따라서 기자는 본인의 기사에 대한 책임감을 충분히 인지하고 사실 확인을 철저히 해 신중한 보도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왜곡 보도가 나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그 기사를 취재하고 작성한 기자 본인의 열정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또한 신문사 이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기자는 시의성과 정확성 그리고 공정성을 만족시키는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 시의성은 충족시켰으나 정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완벽한 기사의 형태가 아니다. 이처럼 중요한 요소들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결국 기자로서 자질이 부족한 것이다. 진정한 기자라면 스스로에게 신중했느냐고 끊임없이 질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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