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속 철학적 교훈을 배우다
과학 속 철학적 교훈을 배우다
  • 이근녕 기자
  • 승인 2015.03.28
  • 호수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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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ERICA캠퍼스 학생회관에서 정재승 교수가 ‘신경과학에서 삶의 통찰을 얻다’라는 제목의 강의를 했다. 행복의 핵심은 자율성에 있다는 내용을 쥐 실험 결과에 근거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과학기술원 정재승<공과대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의 과학콘서트가 ERICA캠퍼스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정 교수의 강연은 ERICA캠퍼스 학술정보관에서 주최한 행사로 강연의 제목은 ‘신경과학에서 삶의 통찰을 얻다’였다. 강연은 제목에 알맞게 다양한 실험과 논문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삶과 관련한 여러 교훈을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정 교수는 자신을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라고 소개한 후 영사막에 빔 프로젝터를 이용해 스키너 상자를 보여줬다. 스키너 상자 실험의 후속연구는 조건화에 대한 실험 장치였으며 자율권과 선택권이 주는 영향력에 대해 알아보는 실험이었다. 정 교수는 실험을 통해 “삶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그 어려움이 자율적 선택에 의한 것인지 혹은 타율적으로 하는 것인지에 따라 행복감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강연 막바지에 정 교수는 학교를 “지도 읽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라고 표현했고 “졸업 후 사회로 나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지도를 그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강연 내내 다양한 경험을 강조했고 경험 속에서 실패와 후회가 더 좋은 선택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강연 이후에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윤현<공학대 전자공학부 15> 군은 “정재승 교수가 어려울 수 있는 신경과학을 쉽게 설명해 흥미롭고 유익한 강의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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