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와이파이 개선은 언제쯤
불편한 와이파이 개선은 언제쯤
  • 이근녕 기자
  • 승인 2015.03.28
  • 호수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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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과 학교 모두 개선 관련 협의 중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에는 ‘ERICA-WiFi’라는 와이파이(무선 데이터 전송 시스템) 신호가 잡히지만 많은 학생들이 △강의실 △기숙사 △학생회실 등에서 와이파이 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창열<언정대 광고홍보학과 14> 군은 “강의실에서 수업과 관련된 자료를 내려 받았지만, 인터넷이 느려 수업을 듣는 데 큰 불편함을 겪었다”라며 “강의실뿐만 아니라 건물의 지하 공간에서도 와이파이 시설을 이용하기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에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는 캠퍼스 내 와이파이 시설을 구축했다. 당시에는 학생들이 노트북만으로 와이파이 시설을 이용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많은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포함해 다양한 기기를 이용하면서 와이파이 수요량이 늘어난 상태다. 따라서 제한된 시설에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이용의 불편함이 발생한 것이다. 학교 측은 현재 2007년에 구축했던 시설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수요에 알맞게 공유기 추가 설치 및 교체 작업으로 개선하고 있다.

2011년에는 이동 통신사의 ‘오픈 와이파이 존’(통신사에 무관하게 간단한 인증을 통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기숙사와 도서관 내에 도입하며 LG유플러스의 ‘Free U+zone’ 공유기 170개를, SK텔레콤의 ‘T wifi zone’ 공유기 40개를 설치했다. 2014년에는 기숙사 내에 SK텔레콤의 ‘T wifi zone’을 약 200개 정도를 추가로 설치했다. 그리고 △국문대 △과기대 △디자인대 등을 중심으로 캠퍼스 내 와이파이 시설을 보강했다.

신성용<총무관리처 IT지원팀> 팀장은 “100개의 공유기를 설치하는데 필요한 장빗값과 설치 인건비로 약 1억 원 정도가 예측된다”라며 “학교 예산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에 이동 통신사의 오픈 와이파이 존 지원을 더욱 받아서 개선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시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총무관리처 IT지원팀은 지난해 12월에 ‘교내 무선 인터넷(ERICA-WiFi) 음영지역 조사 안내’라는 이메일을 전 학생들에게 보냈다. 한양대학교 포털 한양인(HY-IN)을 통해 전산망 고장에 관한 신고를 할 수 있게끔 한 제도였다. 하찬용<총무관리처 IT지원팀> 계장은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존재하지만 실질적인 민원이 잘 들어오지는 않는다”라며 “학생들이 직접 민원을 넣은 공간부터 우선적으로 개선에 힘쓰겠다”라고 학생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요청을 격려했다.

지난해 ERICA캠퍼스 총학생회 선거 기간에 ‘V3(현 두근두근 총학생회)’선본은 공약집에 ERICA캠퍼스 내 와이파이 시설을 개선할 것이라고 작성했다. 또한 총학생회 선거 후보 공청회에서도 와이파이 증설을 통해 학생들이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근<공학대 기계공학과 09> 군은 “와이파이 개선과 관련된 사항은 현재 정보통신실과 협의 중이다”라며 “우선적으로 도서관, 라운지와 같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설부터 시행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 팀장은 “학생들의 많은 요구를 무시할 수 없다”라며 “추후에 무선 LAN 보강 계획 등의 협의가 이뤄진다면 올해 안으로 와이파이 음영 구역이 없어질 수도 있다”라고 와이파이 시설 개선의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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