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상대평가는 유지될 것”
학교 “상대평가는 유지될 것”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5.03.21
  • 호수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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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부 강의는 절대평가로 복귀

오늘부터 △교직실습 강의 △영어전용 강의 △폐강기준 적용을 받지 않는 6명 미만 강의 △HELP강의에 절대평가 방식이 적용된다.

이 강의들은 지난 성적평가방식 개편안에서는  상대평가 2유형에 속해 A학점 40%, A+B학점 80%로 평점을 부여하도록 결정된 과목들로 학생들의 반발이 심했던 바 있다.

이에 대해 이근희<교무처 학사팀> 팀장은 “영어전용 강좌의 경우 수업의 성취도와 상관없이 기존에 영어 실력이 월등한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성적 격차가 벌어진다”라며 “이는 불합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수정안을 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교직실습 강의나 HELP 강의, 폐강기준 적용을 받지 않는 6명 미만의 강의 역시 상대평가를 적용하기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어 조정이 이뤄졌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개편안에는 상대평가 과목에 절대평가와 유사한 성격의 ‘성취역량 평가’ 항목이 추가됐다. 이는 상대평가인 교과목을 다각적 시각으로 평가하겠다는 의도다. 가령 교수의 절대적 평가 기준엔 도달했지만 등수에 의해 아쉽게 A등급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 성취역량 평가에서는 ‘우수’를 부여해 학생의 역량을 완벽하게 평가하지 못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뜻이다. 또 학사팀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책정된 성취도를 성적증명서에 표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지금 당장은 C학점을 받고 ‘우수’한 성취도 평가를 받는 것이 실효성이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런 평가 방식을 지속적으로 홍보한다면 신뢰성 있는 평가 지표가 될 것”이라며 “이 역시 장기적 관점으로 봐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절대평가는 유형 1과 2로 나뉜다. 유형 1은 △교직실습 강의 △영어전용 강의 △폐강기준 적용을 받지 않는 6명 미만 강의 △HELP강의가 포함된 기존 절대평가 강의가 포함된다. 유형 2는 △옴니버스 초청강연 △종합설계 강의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교과목이 포함된다. 이 유형은 기존에 P/F로 진행됐던 교과목으로 교수의 재량으로 절대평가로 평가할 시에는 평점평균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학교가 지향하는 원칙이 ‘상대평가’임은 변하지 않았다. 이 팀장은 “대학구조개혁과 개편안이 맞물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번 사업은 학점 인플레이션 감소 차원에서 진행되는 정책이다”라며 “학생들이 받은 성적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 팀장은 "조금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번 사안을 바라보고 이해해달라"라고 전했다.

이 팀장은 덧붙여 학생들이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 팀장은 “이번 개편은 '신뢰가 가는 학점'을 가진 한양대 학생이라는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심어주려는 의도”라며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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