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일방적인 상대평가 전환, 전면 철회하라”
학생 “일방적인 상대평가 전환, 전면 철회하라”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5.03.21
  • 호수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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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피케팅부터 5천인 서명운동까지

지난 1월 30일 대학 본부의 상대평가 전환 통보를 시작으로 평가방식 전환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학교 측의 통보 후 즉시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1200명이 참여했다. 또한 총학은 교수 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설문조사에서는 학생의 89%, 교수의 55%가 상대평가 전환에 대해 반대했다. 총학은 이 자료를 근거로 학교의 일방적 행정과 상대평가제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총학에서는 이번 개편안의 문제들로 ‘일방적 통보’와 ‘학문간 특성과 학생간 격차를 배려하지 않는 일괄 적용’ 등을 꼽았다.

지난달 27일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수정하며 ‘성적분포의 적절성’ 항목을 삭제했다. 그에 따라 개강 직후부터 현재까지 총학은 ‘한양인 공동행동’이라는 이름으로 상대평가 전환의 전면 철회를 위해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금 이곳이 당신이 꿈꾸던 대학 맞습니까?’ 라는 문구를 내세운 캠페인단은 현재 90명의 학생들이 모여 활동 중이다.


캠페인으로 모이는 학생들

총학이 공동 행동 캠페인으로 제시한 ‘상대평가 전환 전면 철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세 가지’는 △‘배움의 기쁨’ 배지 달기 △서명운동 △3월 25일 다섯시 신본관 앞 한양인 공동행동이다. 이 밖에도 총학은 1인 릴레이 피케팅과 학교를 향한 성명서와 공문 등으로 학교 측의 입장 철회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총학은 지난 16일부터 상대평가 철회 5천인 서명운동을 실시했다. 운동 실시 3일차였던 19일에는 목표했던 5천 명을 돌파하고 20일에는 6천 8백여명이 서명했다. ‘배움의 기쁨’ 배지 달기 캠페인은 배부를 시작한 첫날부터 3천여 개의 배지가 모두 동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1인 릴레이 피케팅은 3주차에 접어들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러한 총학의 캠페인을 환영하고 있다. 김가인<생활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 14> 양은 “총학이 SNS를 통해 각종 홍보 활동을 하는 것이 더욱 학생들의 관심을 끈다”라며 “학생 대표의 본분에 충실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총학이 매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하는 상대평가 전환 전면 철회에 관련된 게시글은 꾸준히 ‘좋아요’를 받고 일반 학생들의 SNS로 공유되고 있다.

앞으로도 총학은 꾸준히 상대평가 전환 전면 철회를 주장할 것임을 밝혔다. 총학생회장 박종진<정책대 정책학과 10> 군은 “3월 25일 한양인 공동행동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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