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학부 등록금 동결
2015학년도 학부 등록금 동결
  • 최정윤 기자
  • 승인 2015.02.27
  • 호수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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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의견 수렴 높아졌지만 대학원 등록금은 여전히 인상

2015년도 등록금이 총 8차의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를 거쳐 입학금, 수업료, 그리고 계절학기 수강료를 포함하는 학부 등록금은 동결됐고, 대학원의 경우 수업료는 전년도 대비 2.2% 인상하고 입학금 및 연구등록금은 동결됐다. 서울캠퍼스 총학의 경우 질의서를 통해 △관리운영비의 집행률 저조 △실험실습비 감소 등에 대한 설명 등을 요구했다. 이에 김동환<기획처> 예산팀장은 “관리운영비 저조의 큰 원인인 건축물관리비는 방학 때 공사가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ERICA캠퍼스 총학은 △경쟁대학 대비 낮은 장학금 지급률 △경쟁대학 대비 높은 등록금 의존율 △낮은 전입금 규모와 이에 대한 확충방안 등 10가지의 항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김 팀장은 “장학금 지급률과 등록금 의존율의 구체적인 개선계획은 단기간에 답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입금에 대한 확충 방안으론 법인이 운영하는 사업이 있지만 “이에 대한 이익금을 학교 측에 지급하는 데에는 학교법인 한양학원하의 다른 기관들도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원 수업료 인상의 근거로 학교 측은 △경쟁대학 대비 낮은 등록금 수준 △대학원 중심의 연구중심대학 도약을 위한 예산 소요 △학교의 재정적 어려움을 꼽았다. 이어 김 팀장은 “국가 정책 상 학부 등록금을 인상하는 경우, 국가장학금 2유형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받지 못한다”며 변동하기 힘든 학부 등록금의 상황을 덧붙여 설명했다. 즉 부족한 학교의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제한이 있는 학부 등록금이 아니라 타학교 대비 낮은 수준의 대학원 등록금을 인상하는 것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등심위에서 논의된 등록금 책정에 대한 각 입장은 다음과 같았다. 학부대표 측에선 수업료 0.2% 인하를 제시했지만 학교 측은 “재정적 어려움과 대학원 등록금 인상을 고려할 때, 동결이 불가피하다”며 “물가 상승을 고려할 때 동결은 등록금의 실질적인 인하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대학원 학생회장은 수업료 1.6%에서 1.9%의 상한선까지의 인상을 제시했지만 학교 측은 대학원 학생회의 조정안을 최대한 존중하지만 타대학의 등록금 수준을 고려할 때 2.2%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7차 회의에 의결된 학부 요구사항에 대해 도출된 합의 사항에는 △각 단과대 RC의 예산운영위원회에 학부 학생위원 1인 이상의 참여와 평가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것 △등심위를 매 분기말에 정례적으로 개최할 것 △법인전입금 확충을 위해 노력하며 향후 3년간 법정부담금 전입 계획을 등심위 위원들과 공유할 것 △서울캠퍼스에겐 1.2억 원을 ERICA캠퍼스에겐 1억 원을 교육환경 개선 관련 예산으로 편성할 것 △캠퍼스 별 1억 원의 교내장학금 지급 기준을 학생들과 논의하여 결정하고 2015년도 2학기에 집행할 것 △학생위원들이 요구하는 예산 관련 자료 열람을 허락할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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