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사설]지금 한대신문은 당신이 필요합니다.
[기자사설]지금 한대신문은 당신이 필요합니다.
  • 한대신문
  • 승인 2015.01.05
  • 호수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금 대학언론은 위기다. 기자들이 고군분투하며 완성한 신문은 때로는 자장면을 먹을 때 쓰이기도 하고 비 올 때 우산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다양한 용도로 학교 이곳저곳에서 활용되는 한대신문은 활용도는 높지만 구독률은 낮다. 무더기로 회수되는 신문을 보며 불평하고, 읽지 않는 독자들을 원망하기 전에 기자 사설을 통해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정식으로 말하고 싶다. 대학신문은 과거 독재 시절, 언론이 통제되고 억압된 시기에 대안언론의 역할을 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기성 언론들이 모든 언론을 장악했고, 대학신문은 그저 깊이 없는 학교 홍보 매체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기성 언론은 대학생이 겪고 있는 모든 문제에 집중할 수도 없고, 그럴 노력도 하지 않는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각 대학에 있는, 그리고 그 대학 구성원들이 만들어 내는 대학신문이다. 과거 대학생들의 정치적인 의견을 표현하기 위한 효과적인 도구였던 대학신문의 어제를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대학신문의 오늘은 대학생들이 특별히 느끼고 있는 문제와 생각을 위한 표현의 장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문제를 찾아야 하고 기사화된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그러한 관심과 더불어 한대신문은 독자들의 참여가 있다면 더 발전할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독자들의 참여로 채워지는 한대신문의 코너를 소개한다. 3면의 ‘말하다’는 학내 사안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격주로 게재되는 학생칼럼 코너이다. 7면은 가장 많은 독자와 함께 채워지는 면이다. ‘독자위원회’는 매 회 한대신문을 읽고 독자로서 비평하는 코너로 매 학기 초에 모집한다. ‘한스타그램’은 독자가 사진을 직접 투고하는 코너로 학교에 관련된 자유 주제의 사진이 실린다. ‘거리의 리포터’는 매주 새로운 주제에 대해 학생들의 생각을 묻는 코너로 기자들이 발로 뛰며 학교에 있는 학생들을 인터뷰한다. 이처럼 직접적인 독자들의 참여로 채워지는 코너는 참여가 없으면 한 주 한 주 위기를 맞게 된다. ‘신문’에 실린다는 중압감 때문에 어려워하거나 두려워하는 독자들이 많은데, 한대신문은 그저 독자들의 진실한 의견만을 원할 뿐이다. 말하고 싶다면 한대신문을 활용해 주었으면 좋겠다. 한대신문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한대신문 공식 이메일 hynewspapaer@hanmail.net으로 부탁한다. 기사 제보나 따끔한 지적도 환영한다. 이번 1416호 신년호의 1면 화보는 한대신문의 진심이다. ‘여러분이 한대신문의 화룡점정(畵龍點睛)입니다.’ 한대신문은 여러분이 없으면 채워지지 않는다. 아무리 밤을 새우고 수업을 빠지며 기사를 써도 결국 독자들이 읽어주고, 참여해줘야 진정한 용이 완성된다. 독자 여러분이 마지막 눈을 그릴 수 있도록 한대신문이 용을 그리겠다. 지금 한대신문은 당신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