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해서 더욱 환해진‘학교 가는 길’
함께 해서 더욱 환해진‘학교 가는 길’
  • 이혜지 수습기자
  • 승인 2014.11.29
  • 호수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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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세월호 슬픔 위로하는 벽화 그리기 사업 추진

지난달 19일 우리 학교 ERICA캠퍼스와 고잔1동 주민센터, 안산시 자원 봉사 센터가 합동으로 진행한 ‘학교 가는 길’ 벽화 그리기 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사업은 세월호 사고 이후 슬픔에 빠진 주민들을 위로하고 마을을 활기 넘치는 분위기로 바꾸기 위해 추진됐다. 디자인대 학생들이 먼저 벽화의 밑그림을 그린 후, 우리 학교 봉사단 160여명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완성됐다.

이번 사업에서는 우리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실시해 벽화 디자인을 선정했다. 공모전의 주제는 희생된 어린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하는 내용과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자연물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었다. 선정된 디자인은 단원고 통학 길 주변 연립 주택 담장에 그려졌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서하<디자인대 쥬얼리패션디자인학과 12> 양은 “털실을 통해 사람들과 피해자 모두를 하나로 이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에 털실 여러 뭉치를 연결한 동산에서 토끼가 뛰어 노는 그림을 그렸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조경희<사회봉사단 사회봉사팀> 부장은 “처음엔 주민들의 반대가 컸지만, 봉사가 끝난 뒤에 다른 곳에도 벽화를 그려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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