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값 등록금’ 실현 및 대학순위 10위권 진입 목표
‘제값 등록금’ 실현 및 대학순위 10위권 진입 목표
  • 이근녕 기자
  • 승인 2014.11.22
  • 호수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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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 선본의 자질과 공약 그리고 입장 표명
지난 18일, ERICA캠퍼스 컨퍼런스홀 1층 105호에서 총학생회 선거 후보 ‘V3’선본의 공청회를 진행했다. 공청회에는 교내언론사 ‘한대신문’, ERICA캠퍼스 한대방송국 ‘VOH’ 그리고 교지편집부 ‘밀물’이 언론사 질의응답 시간에 선본의 자질과 공약에 대해 질문했다.
▲ 총학생회 단일 후보 ‘V3’선본의 정후보 이상근<공학대 기계공학과 09> 군이 언론사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Q. 등록금 심의 위원회를 통해 ‘제값등록금’을 실현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심의 위원회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등록금이 인상돼도 상관없다는 말인가?
A. 앞으로 등록금은 인상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학교와 비교를 했을 때, 다른 학교는 전체 예산 중 4.5% 정도를 법인이 부담하고 있으나 우리 학교는 2.2%에 그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확충해 등록금이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사용되도록 할 것이다.

Q. 법인전입금을 확충할 것이라 했는데, 구체적 확충 방안은 무엇인가?
A. 법인전입금 확충을 위해 법인 이사장님과 간담회나 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다. 이사장님과의 간담회를 통해서 법인이 책임져야 할 부분을 책임져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생각이다. 법인전입금은 재단에서 학교운영을 위해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고, 그 부분은 학생들에게도 알리려고 한다.

Q. 장학금 확충 방안으로 총동문회 교류를 활성화해 기부금 수입을 늘린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A. 동문회 성격상 매년 찾아가서 정성껏 인사를 드려야 된다. 동문회에 찾아가는 방법부터 현재 직장을 다니는 분들과 학우들의 만남까지 많은 방법이 있다. 졸업생 선배님들과의 만남을 원하는 학생이 있다면 우리가 연결시켜드릴 수도 있다. 동문회가 단순히 기부금을 받는 자리가 아니라 학교와 학생들에게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자리라는 생각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다.

Q. 총동문회 교류 활성화가 진행되지 않을 시 수입은 없는 것인가?
A. 총동문회가 꼭 기부금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부금을 얻지 못할 시 예체능대와 디자인대 학생들의 재능기부 등 여러 활동을 통해 수입금을 늘릴 수 있다. 총동문회와 기부금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총동문회 자체를 기부금 모집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원치 않는다. 학생들과 학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성화되길 바란다.

Q. 공약집에서 대학평가순위 10위권 진입을 추진한다고 했다. 대학평가 순위가 대학 경쟁력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는가?

A. 단순히 대학평가로 서열을 가리자는 것이 아니다. ERICA캠퍼스가 지난해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12위를 차지했다. 12위를 차지한 부분에 대해서 학우들에게 우리 학교가 저력이 있는 학교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순위를 따지는 것뿐만 아니라 중앙일보 평가지표 세부항목에서 낮은 순위를 차지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Q. ‘V3’ 선본의 공약은 순위에 연연하는 모습이 아닌가?
A. 순위에 연연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대학순위평가가 서열화로 이어진다기보다는 수업의 질을 높이고 우리 학교를 알릴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대학평가순위 10위권 진입’이라는 공약을 내세웠다. 교육 여건 및 재정이나 사회평판도 부분에서 우리 학교는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노력으로 대학평가순위를 어느 정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기금신설과 교원 확충은 학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총학생회가 이뤄낼 수 있는가?
A. 총학생회가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는 교육을 받기 위해 오는 곳이지 다른 목적으로 오는 곳이 아니다. 학생들이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수업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우리학교앞’과 ‘한양콕’을 인계받아 정보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든다고 했는데 ‘우리학교앞’과 ‘한양콕’과 상의한 내용인가?
A. 두 커뮤니티와 일정 부분 얘기를 나눴다. ‘우리학교앞’을 기반으로 해서 홈페이지의 메뉴를 증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강의평가 사이트로 이용되는 ‘한양콕’ 같은 경우 교수님이 강의평가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강의평가를 남기지 않는다고 판단된다. 그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 커뮤니티를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강의평가 사이트로 만들 계획이다.

Q. ERICA캠퍼스 창업보육센터 앞 번개공원을 학생들이 이용 가능한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A. 2012년도에 총학생회를 운영하면서 우리 학교의 랜드마크, 휴식 공간 등이 더 많이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차적으로는 임진각의 평화누리공원과 같이 싼 가격의 바람개비를 설치하고 앉아서 쉴 수 있을 정도의 공간만 확보할 계획이다. 추가적으로는 학우들의 바람과 건축공학과 교수님들의 의견을 모아 교비회계에 적립된 돈으로 개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2012년 총학생회의 노력으로 적립금이 남아있어 금전적인 부분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Q. 번개공원 조성을 통해 랜드마크를 만든다고 했다. 현재 ERICA캠퍼스 랜드마크로 호수공원이나 아고라가 알려져 있다. 그런데 또 하나의 랜드 마크를 만들 필요가 있는가?
A. 호수공원이나 정문 아고라 같은 경우 교수님들이 만든 랜드마크라고 생각한다. 랜드마크라고 해서 많은 돈이 사용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걷고 쉴 수 있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공약을 준비했다.
 
Q. 업무에 도움이 되는 전공 및 교양을 증설한다고 했는데, ‘업무에 도움이 되는’이라는 표현이 모호하다. 자세히 어떤 의미인가?
A. 타 학교의 수업을 예로서 설명하면 ‘직무의 이해’라는 수업이 있다. 그 수업을 통해 학우들이  기업에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점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알 수 있다. 학우들이 직무의 이해 수업을 듣고 직업 선택을 한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Q. ‘직무의 이해’라는 과목이 실무 관련 수업이기 때문에 4학년 학생들을 겨냥한 공약으로 보인다. 저학년 학생들의 설문조사 과정은 있었나?
A. 1, 2학년 학우의 설문조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근데 4학년 학생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표현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타 학교의 경우 직무의 이해라는 수업이 1학년으로 배정돼 있다. 1학년 때부터 자기 꿈에 관한 생각을 한 후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꿈에 대해 확고해질 수 있다.

Q. 일반 학생 질의응답 시간에 한 학생이 이번 선거와 관련돼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V3’선본의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
A.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장이 중립성을 잃었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상대 선본 후보자가 자격이 박탈당한 이유는 허위약력과 서류 미비다. 우리 측 선본이 어떻게 하라고 중선관위에 지시한 것이 아니다. 중선관위 회의를 통한 결과다. 중립성을 잃었다면 당사자 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상대 선본이 자격 발탁됐다고 해서 우리 선본이 이득을 본다는 것은 확대 해석이다. 학우들이 만약 회사에 입사할 때 서류에 사진을 제출하지 않아서 탈락했다면 가혹하다고 말할 것인지 되묻고 싶다.
사진 송다빈 기자 dabin803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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