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토팩토리, 담벼락을 물들이다
자토팩토리, 담벼락을 물들이다
  • 송유정 기자
  • 승인 2014.10.26
  • 호수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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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담벼락에 담긴 대학동 주민간의 정

‘자토팩토리’가 ERICA캠퍼스 앞 대학동 자취방의 벽을 초록빛으로 물들여가고 있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하는 ‘대학동 자취토끼 벽화 프로젝트’에는 작년보다 많은 학생이 참여했다. 자토팩토리는 ‘자취토끼들이 만들어가는 자취생들과 마을을 위한 문화 공장’이라는 뜻이다. 이들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대학동 마을 만들기 대학생 동아리’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대학동 자취토끼 벽화 프로젝트’는 주민 자치 단체인 대학동 환경지킴이단과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대학동 환경지킴이단에 속한 주민들은 벽화 그리기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음료수 한 캔이라도 선뜻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박춘자<대학동 환경지킴이단> 대표는 “월세로 사는 대학생들도 주민의식을 가지고 함께 마을을 가꿔나가려 노력하는 것이 예쁘게 보였다”며 이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게 된 이유를 전했다. 자토팩토리 대표 김규식<공학대 건축학부 05> 군은 “우리들이 사는 마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길 바랐고 대학동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 싶었다”며 벽화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벽화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벽화를 그리는 것에 전문가가 아닌 마을 주민의 참여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 ERICA캠퍼스 근처 대학동 담벼락에는 다양한 모습을 한 토끼들을 볼 수 있다.

한편 자토팩토리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학동 담벼락을 물들이고 있는 벽화들을 보며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유승진<언정대 신문방송학과 14> 군은 “자토팩토리의 여러 활동들을 보면서 참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실천에 옮기진 못했다”며 다음 프로젝트에는 꼭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학동 자취토끼 벽화 프로젝트’는 다음달 1일 마지막으로 진행된다. 김 군과 박 대표는 “마지막 벽화 그리기 사업은 아직 참여자를 모집 중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이윤수 기자 dldbstn12000@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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