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를 즐기러 어디로 갈까요
음주를 즐기러 어디로 갈까요
  • 금혜지 기자
  • 승인 2014.09.29
  • 호수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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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축제, 동아리 주점을 소개합니다

이번 가을축제 때 주점은 총 40개 부스가 설치되며 참여하는 중앙동아리 수는 6 곳이다. 주점 운영을 계획 중인 중앙 동아리 회장들과 대화를 나눠 봤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축제의 메인이벤트 주점, 한양대 ERICA캠퍼스 동아리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HEMA] 조범준<공학대 재료공학과 11> 군
HEMA(Hanyang Electronic Music Association)는 밴드 사운드로 음악을 하는 동아리다.
주점 컨셉은 독일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그래서 안주도 소시지, 맥주 위주로 팔려고 계획 중이다. '옥토버페스트'의 전통복장처럼 깃털 달린 초록색 모자를 쓰고 서빙하려고 한다. 호객 행위를 많이 하지 않고 편한 분위기에서 놀려고 한다. 누구나 와도 재밌을 것이다.

[TIME] 원정연<경상대 경제학과 10> 군
타임은 영어 시사토론 동아리다. <타임>지를 읽고 주 3회 모임을 가진다.
우리 주점 옆이 체대, 건너편이 미대 주점이다. 다들 컨셉이 확실한 단과대들이다. 여기에 맞서 컨셉 경쟁을 하기보다는 메뉴에 차별화를 주기로 했다. 예능 프로그램<해피투게더>의 ‘야간매점’ 메뉴를 준비 중이다. 골빔면(골뱅이+비빔면), 닭갈비만두 등을 생각하고 있다. 다른 주점처럼 대량으로 완제품을 공수해오는 것이 아니라 직접 요리하기 때문에 특별하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동아리이기 때문에 편하게 들러주시면 좋겠다.

[FC한양] 강인본<공학대 건축 12> 군
FC한양은 축구 중앙동아리다. 낮에는 풋살 대회를 주관하고 밤에는 주점을 운영한다.
임원진들끼리 회의를 해서 이번에 잡은 컨셉은 ‘감성주점’이다. 테이블끼리 쪽지를 보내서 모르는 팀과도 합석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3년 내내 주점을 운영 해봤는데 파전이 제일 잘 나갔다. 파전을 정말 맛있게 만들 수 있다. 메뉴에 맞춰서 막걸리도 같이 팔 계획이다. 운동 동아리여서 남자들이 서빙을 한다. 여성분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서빙 하는 남자들을 보면 많이 놀러와 달라.

[로타랙트] 김진현<과기대 응용수학과 10> 군
로타랙트는 로타리 3758지구에 소속된 연합 봉사 동아리다.
우리는 주점 메뉴를 매운 것 위주로 준비하려 한다. 아무래도 주변 사람들이 정말 매운 것을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선택하게 됐다. 손익분기점을 넘길 전략은 최대한 오래 운영하는 것 밖에 없을 것 같다. 망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솔직히 학교축제 주점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냥 저희 주점으로 오세요, 편한 분위기로 모십니다.”

[HUSA] 이나경<디자인대 엔터테인먼트디자인 13> 양
HUSA(Hanyang University Service Association)는 봉사동아리다. 봉사 동아리답게, 이번 주점 이름은 ‘다퍼주막’이다. 정말 다 퍼준다. 서비스를 정말 많이 줄 자신이 있다. 요즘 날씨도 선선해서 파전에 막걸리 생각이 난다고 하여 주막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됐다.

우리가 특별 메인 메뉴는 자몽막걸리다. 생과일 원액이 들어가는 막걸리인데, 정말 맛있다. 서비스 하나는 정말 자신 있다. 봉사동아리다운 친절함과 막 퍼주는 관대함을 기대해 달라.

[뭉게구름] 이창현<공학대 전자시스템공학과 11> 군
뭉게구름은 언플러그드 음악 동아리다.  밴드 음악을 하는 동아리지만 전자음을 쓰지 않고 어쿠스틱 음악만을 추구하고 있다.

컨셉 자체로는 다른 주점들에 비해 밀리는 게 사실이라 특별 메뉴 하나로 승부를 볼 생각이다. 바로 불곱창이다. 불곱창은 정말 맛있을 거라고 자부한다. 오랜 자취 생활로 얻은 임원단의 노하우가 담겨있는 메뉴다. 고품격 서비스도 기대해도 좋다. 하지만 팔아서 이윤을 남긴다는 생각보다는 다함께 놀 공간을 위해 주점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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