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서울캠퍼스 중앙동아리
숫자로 보는 서울캠퍼스 중앙동아리
  • 최정윤 기자
  • 승인 2014.09.29
  • 호수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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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숫자의 사전적 의미는 ‘금전, 예산, 통계 따위에 수의 글자로 표시되는 사항’입니다. 1차원적으로 살펴본다면 다소 지루한 아홉 개 글자의 조합과 연속입니다. 하지만 숫자는 그만큼 깔끔한 정보를 전달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각의 숫자는 특정한 목적과 의미를 지닙니다. 그렇다면 우리 학교 서울캠퍼스의 중앙동아리가 지니는 숫자는 무엇일까요? 약 30개의 중앙동아리를 중심으로 “동아리 숫자대결”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03
연극동아리 ‘들꽃’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배성환 군의 학번. 그의 나이는 32살로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재학생 중 최고령자다. 그는 연극동아리의 레전드답게 남을 희화화하는 것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한다. 들꽃은 연극을 좋아하는 순수한 열정과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이 있는 인간적인 동아리다.

2000000
컴퓨터 동아리 ‘HUHS’가 컴퓨터 경진대회에 나가 받은 상품의 가치 금액이다. 200만원 상당의 상품은 노트북이다. ICPC 컴퓨터 경연대회에 동아리 회원 2명과 친구 1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출전하여 금상을 수상했다. 입력 값과 출력 값 그리고 단순한 계산 방식으로만 이에 대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스마트한 대회! 프로그램의 용량이나 처리속도로 승자가 결정됐다.

200
스노우보드 동아리 ‘MUTE’는 2014년도에 가입한 신입생들만 200명이다. 하지만 현재 활동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처럼 많은 신입생들이 희망을 신청을 했던 데는 한양여대와 함께 활동하기 때문은 아닐까. 스노우보드 동아리지만 여름에는 웨이크보드나 서핑으로 계절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강원도에 위치한 스키장 ‘휘닉스 파크’에 가면 그들을 만날 수 있다.

140
힙합동아리인 ‘쇼다운’은 140명의 회원으로 중앙동아리 중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한다. 이 많은 인원을 어떻게 관리하는가. ‘선택과 집중’이 그 답이다. MC팀, 보컬 팀, 비보이 팀, 걸스힙합 팀, 프로듀싱 팀으로 인원들을 나누고 각 팀의 팀장이 멤버들을 이끌어 나간다. 회식 자리엔 5-60명이 참여하며 음식점을 가기 위해선 2주전의 예약이 필수다.

11
춤 동아리 ‘알쓰아망디’에 있는 동아리 CC 수. 남녀 3:2의 황금비율을 자랑한다. 선배들에게 춤을 배워 다같이 연습하고 무대에 공연을 올리는 춤을 즐기는 동아리다. 여러 장르의 다양한 춤을 아울러 배우며 남녀가 같이 추기도 하지만 스킨십이 오가는 끈적끈적한 춤은 아니다. 그럼에도 커플이 많은 것은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연습을 하며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내기 때문 아닐까.

10
'쇼다운'은 중앙동아리 중 최고 주량을 자랑하며 압도적인 회원수를 보유하는 데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쇼다운의 대표 술고래가 마실 수 있는 주량은 소주 10병이다. 힙합 전사들은 달라도 뭔가 다른가 보다.
전 회장인 신승엽 군이 이 놀라운 사실의 주인공이다. 그는 스포츠산업학과에 재학중이며 큰 체격으로 포스를 풍긴다. 누구에겐 치사량인 소주 10병을 그는 술술술 잘도 넘기다. 체대에서 다져진 훈련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1959
‘가톨릭 학생회’의 설립년도는 1959년으로 긴 전통을 자랑한다. 구성원들은 대한민국의 현대사와 함께 성장했다고 자부할 정도.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한 선배들이 동아리의 자산이라는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 또한 돋보이는 동아리다.

2002
‘갈무리’는 2002년 월드컵 개막식 때 무연 시연을 한 동아리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전통무예를 하는 사람들이 모인 ‘경당’협회의 초청으로 개막식에 참여했다. 2000년 초부터 협회와의 소극적인 연락과 소통 부재로 지금은 갈무리만의 특성을 더더욱 살려 독립된 동아리로 활동하고 있다.

15000000
오케스트라 동아리 ‘하나클랑’이 보유한 플루트 한 대의 가격.
한 단원의 소유물이지만 동아리 방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플루트의 주인공은 음악 전공을 하려던 회원이다. 하나클랑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로 악기 초보와 능숙한 사람들 모두가 모여 클래식을 연주한다. 일 년에 두 번 정기연주회를 가지니 감성에 젖고 싶은 학우들은 찾아가 보시길.

9:1
극심한 남초현상을 겪고있는 미식축구부 ‘LIONS’구성원 30명 중 여자는 단 3명!
3명의 여학우들은 LIONS의 매니저다. 매니저들은 선수들이 운동할 때 결과를 기록하고 시합 때 비디오 촬영을 하는 등의 일을 한다. 땀나고 더운 날에 고생이 많다고 했는가? 이 여성들은 한양여대의 최고 미녀들로 남성 선수들에게 공주 대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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